“결국 ‘도전 문화’가 문제였다” 노벨상 수상자 제자의 충격 고백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10 15:53

기사 3줄 요약
- 1 노벨상 수상자 제자, 한국 과학계에 쓴소리
- 2 실패 두려워 않는 '도전 문화' 부재가 원인
- 3 젊은 과학자에 자율성 보장하면 노벨상 가능
2025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의 제자가 한국 과학계가 나아갈 길에 대해 중요한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한국에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자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노벨상 수상이 어려운 이유가 바로 ‘도전할 수 있는 문화’의 부재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연구자들이 제약 없이 연구에만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 절실하다는 것입니다.
노벨상 수상자들은 뭐가 다른데?
올해 노벨 화학상은 금속유기골격체(MOF)를 개발한 과학자들이 공동 수상했습니다. MOF는 스펀지처럼 구멍이 많은 신소재로, 기체를 저장하거나 분리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입니다. 수상자들의 제자인 이승규 홍콩대 교수에 따르면, 이들의 가장 큰 공통점은 남들이 하지 않는 연구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그의 스승인 오마르 야기 교수는 주변의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렸던 ‘사막에서 물을 모으는 연구’를 시작해 결국 성공시켰습니다.미국, 일본은 어떻게 그렇게 상을 많이 받아?
미국과 일본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많이 나오는 배경에는 자신감과 자유로운 연구 문화가 있습니다. UC버클리나 교토대의 과학자들은 스스로가 세계 최고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만들어냅니다. 또한, 최첨단 연구 시설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고, 숙련된 전문가들이 실험을 돕는 환경이 혁신적인 연구를 가능하게 합니다. 이는 단순히 돈의 문제를 넘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미지의 영역을 탐험하도록 격려하는 문화와 시스템의 힘입니다.그럼 한국 과학자들은 실력이 없는 거야?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이 교수는 한국 연구자들의 수준이 이미 세계적으로 놀라운 경지에 도달했으며, 미국이나 일본 교수들과 비교해도 전혀 뒤처지지 않는다고 평가했습니다. 문제는 이들에게서 배운 젊은 과학자들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빠른 성과와 안전한 연구만을 강요하는 분위기가 젊은 과학자들의 창의적인 도전을 가로막고 있습니다.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데?
결론은 명확합니다. 젊은 과학자들이 남을 따라 하는 연구에서 벗어나, 스스로 연구를 이끌어갈 수 있는 자율적인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실패를 용납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히 지원하는 문화가 정착된다면, 한국에서도 노벨상 수상은 더 이상 꿈이 아닐 것이라고 이 교수는 강조했습니다. 이는 개인의 영광을 넘어 국가의 과학적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0실패를 두려워하는 한국 문화, 바뀌어야 할까?
그렇다
0%
0명이 투표했어요
아니다
0%
0명이 투표했어요
댓글 0개
관련 기사
최신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