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AI는 끝났다?” 3배 빠르고 3분의 1 가격, 앤트로픽 새 AI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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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16 02:15

기사 3줄 요약
- 1 앤트로픽, 3배 빠르고 3분의 1 가격인 새 AI 모델 ‘하이쿠 4.5’ 출시
- 2 소형 모델 하이쿠, 대형 모델 소네트와 협업해 팀처럼 작업 수행
- 3 거대 AI 경쟁 대신 효율적인 AI 시스템으로 패러다임 전환 예고
AI 업계의 ‘거거익선(크면 클수록 좋다)’ 공식이 깨질지도 모릅니다.
오픈AI의 강력한 경쟁사로 꼽히는 앤트로픽이 10월 15일, 작지만 놀랍도록 빠르고 저렴한 새로운 소형 AI 모델 ‘클로드 하이쿠 4.5’를 출시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더 좋은 성능의 모델을 내놓은 것을 넘어, AI가 작동하는 방식에 대한 새로운 철학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래서 이 새로운 모델이 뭔데?
이번에 공개된 하이쿠 4.5는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을 실감케 하는 모델입니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코딩 능력은 이전 대형 모델인 ‘클로드 소네트 4’와 맞먹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속도는 훨씬 빠르고, 사용 비용은 3분의 1에 불과합니다. 쉽게 말해, 똑같은 일을 훨씬 적은 돈으로 더 빨리 해치우는 유능한 일꾼이 등장한 셈입니다. 앤트로픽은 클로드 서비스의 무료 사용자에게 이 하이쿠 4.5를 기본으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더 많은 사람들이 고성능 AI를 부담 없이 경험할 수 있게 됐습니다.혼자 일하는 AI가 아니라고?
하이쿠 4.5의 진짜 힘은 혼자가 아닐 때 나옵니다. 이 모델은 일종의 ‘전략가’ 또는 ‘프로젝트 총괄’ 역할을 하는 더 크고 똑똑한 상위 모델 ‘클로드 소네트 4.5’와 한 팀으로 움직입니다. 지난 9월 말 먼저 공개된 소네트 4.5는 매우 복잡한 문제를 여러 단계의 계획으로 쪼개는 능력을 갖췄습니다. 소네트 4.5가 복잡한 프로젝트를 지시하면, 여러 명의 하이쿠 4.5가 ‘실무자’가 되어 각자 맡은 일을 동시에 처리합니다. 마치 유능한 건축가(소네트 4.5)가 설계도를 그린 뒤, 여러 전문 기술자(하이쿠 4.5) 팀에게 작업을 나눠줘 건물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짓는 것과 같습니다.이게 왜 그렇게 대단한 일인데?
이러한 ‘팀플레이’ 방식은 AI 업계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시도입니다. 지금까지 많은 빅테크 기업들은 마치 군비 경쟁처럼 하나의 AI 모델을 최대한 크고 강력하게 만드는 데 집중해 왔습니다. 하지만 앤트로픽은 다른 길을 선택했습니다. 하나의 ‘만능 슈퍼 두뇌’를 만드는 대신, 각자 다른 역할에 최적화된 여러 AI가 협력하는 지능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이 방식은 비용 효율성과 확장성 측면에서 큰 장점을 가집니다.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일을 처리할 수 있어,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도 고급 AI 기술을 활용하기 쉬워집니다.AI 시장, 판도가 바뀌나?
앤트로픽의 새로운 도전은 AI 업계에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이제 경쟁의 핵심은 ‘AI를 얼마나 크게 만들 것인가’가 아니라, ‘AI 시스템을 얼마나 똑똑하게 설계할 것인가’로 옮겨갈 수 있습니다. 한 명의 천재가 모든 것을 해결하는 시대에서, 각자의 전문성을 가진 팀이 협력해 더 큰 성과를 내는 시대로의 전환을 예고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AI 시장이 어떻게 변할지 주목됩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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