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도 함포 쏜다” 해군 전투함에 탑재될 AI 참모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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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22 17:54
기사 3줄 요약
- 1 국내 AI 기업, 해군 함정용 'AI 참모' 개발 착수
- 2 신병도 함포 운용 가능, 방대한 교범 실시간 학습
- 3 인터넷 없는 함정 환경 극복, 국방력 강화 기대
국내 한 인공지능(AI) 전문 기업이 해군과 손잡고 ‘AI 참모’ 개발에 나섰습니다.
마치 영화처럼, 전투함에 탑재된 AI가 베테랑 군인처럼 신병을 돕는 시대가 열리는 것입니다. 산업 특화 AI 전문 기업 마키나락스는 해군 1함대사령부와 함께 함정의 장비를 운용하고 관리하는 ‘장비운용 AI 참모’ 개발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올해 10월부터 내년 10월까지 1년간 진행됩니다.
그래서 AI 참모가 뭔데?
AI 참모의 목표는 간단하고 명확합니다.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장비 운용 설명서와 정비 지침서 같은 방대한 자료를 AI가 모두 학습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매일 쌓이는 운용 데이터까지 실시간으로 반영해, 승조원이 장비를 쉽고 정확하게 다룰 수 있도록 돕습니다. 특히 Mk.45 5인치 함포와 같이 고도의 숙련도가 필요한 핵심 무기 체계 운용을 지원합니다. 덕분에 경험이 적은 인원도 베테랑처럼 효율적으로 무기를 다룰 수 있게 되어 전투력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이는 숙련병 부족이라는 군의 고질적인 문제를 기술로 해결하려는 시도입니다.인터넷도 안 터지는 바다에서 어떻게?
해군 함정은 통신이 제한되고 컴퓨터 자원도 넉넉하지 않은 특수한 환경입니다. 이런 곳에서 고성능 AI를 사용하는 것은 큰 도전입니다. 기존 클라우드 기반 AI 시스템은 인터넷 연결이 필수적이라 함정에서는 무용지물이기 때문입니다. 마키나락스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AI 플랫폼 ‘런웨이’를 사용합니다. 함정 내 제한된 자원으로도 AI가 원활히 작동하도록 경량화 기술을 적용하고, 외부 인터넷 연결 없이 함정 내에서 데이터를 직접 처리하는 기술을 도입합니다. 이는 보안을 지키면서도 AI의 반응 속도를 최대로 끌어올리는 핵심 전략입니다.이게 왜 그렇게 중요한 건데?
이번 AI 참모 개발은 국방 AI 분야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마키나락스는 정부가 선정한 ‘방산혁신기업 100’에 포함된 62개 기업 중 유일하게 자체 AI 플랫폼을 보유한 곳입니다. 이는 해외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우리 군의 특수한 환경에 최적화된 AI를 만들 수 있다는 뜻입니다. 마키나락스의 윤성호 대표는 “네트워크와 자원이 제한된 실제 함정 환경에서 AI의 가능성을 검증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현장의 장비 운용 능력을 높이는 실질적인 사례를 만들어 AI의 효용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개발은 대한민국 국방이 추구하는 ‘AI 과학기술 강군’ 비전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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