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세 1/10 가격 실화?” 엔비디아 GPU, 우주 데이터센터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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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23 16:57
기사 3줄 요약
- 1 엔비디아 H100 GPU, 다음 달 세계 최초 우주로 발사
- 2 지구 1/10 비용의 태양광 에너지로 클라우드 운영
- 3 크루소-스타클라우드 협력, AI 팩토리 새 시대 예고
인공지능(AI) 기술이 세상을 바꾸고 있지만, 동시에 엄청난 양의 전기를 소비하며 지구를 뜨겁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주 특별한 아이디어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AI의 핵심 부품인 엔비디아의 H100 GPU를 우주로 보내 데이터센터를 만드는 계획입니다. AI 컴퓨팅 인프라 기업 크루소와 우주 데이터센터 전문기업 스타클라우드가 손잡고 세계 최초의 '우주 클라우드' 시대를 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우주로 가는 게 더 싸다고?
AI 데이터센터는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릴 만큼 전력 소비가 엄청납니다. 앞으로 AI가 더 발전하면 전력 수요는 지금의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데이터센터 운영 비용의 절반 가까이가 냉각 비용일 정도로 열을 식히는 문제도 심각합니다. 하지만 우주에서는 이런 걱정이 사라집니다. 우주에서는 지구의 대기 간섭 없이 태양 에너지를 24시간 내내 직접 받을 수 있습니다. 업계 추산에 따르면, 로켓 발사 비용을 포함해도 우주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비용은 땅 위보다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습니다.근데 우주에서 어떻게 식혀?
가장 큰 궁금증은 바로 ‘냉각’ 문제입니다. GPU는 작동하면서 엄청난 열을 내뿜는데, 공기가 없는 우주에서 어떻게 식힐 수 있을까요. 이들의 해법은 놀랍게도 우주의 진공 상태 그 자체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끝없이 차갑고 텅 빈 우주 공간을 거대한 방열판처럼 활용해 뜨거워진 GPU의 열을 내보내는 방식입니다. 이는 땅 위의 데이터센터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열을 관리할 수 있게 해줍니다.그럼 언제부터 쓸 수 있는데?
이 계획은 이미 구체적인 시간표까지 나왔습니다. 스타클라우드는 2025년 11월에 엔비디아 H100 GPU를 실은 첫 위성을 발사할 예정입니다. 이후 크루소는 2027년 초부터 우주에서 운영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일부 제공할 계획입니다.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 역시 10년 안에 우주 데이터센터가 현실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물론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습니다. GW급 데이터센터를 만들려면 운반 비용만 약 35조 원 이상, 150번이 넘는 로켓 발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엄청난 초기 투자 비용이 가장 큰 장벽인 셈입니다. 이 담대한 도전은 AI 시대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고 인류 문명의 새로운 길을 여는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공상 과학 영화에서나 보던 일이 현실이 될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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