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산 이제 끝났다" 썩지 않던 폴리우레탄, AI가 12시간 만에 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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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01 08:33
기사 3줄 요약
- 1 AI, 썩지 않는 플라스틱 폴리우레탄 분해 효소 개발
- 2 기존보다 450배 강력, 12시간 만에 98% 분해 성공
- 3 플라스틱 재활용 시대 본격화, 환경 문제 해결 기대
인류가 만든 가장 골치 아픈 쓰레기 중 하나인 플라스틱 산에 거대한 지각 변동이 시작됐습니다.
최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에 따르면, 인공지능(AI)이 스스로 설계한 특수 효소가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플라스틱 '폴리우레탄'을 완벽하게 분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효소는 기존에 알려진 가장 강력한 분해 효소보다 성능이 무려 450배나 뛰어납니다.
### 그동안 왜 재활용이 안 됐는데?
폴리우레탄은 소파 쿠션, 신발 밑창, 건축 단열재 등 우리 생활 곳곳에 쓰이는 아주 흔한 플라스틱입니다. 하지만 화학 구조가 너무 복잡하고 단단하게 얽혀있어 한번 만들면 썩지도 않고 재활용도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매년 전 세계적으로 2200만 톤이라는 어마어마한 양이 쏟아져 나오지만, 대부분 소각되거나 땅에 묻혀 심각한 환경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과학자들이 수십 년간 분해 방법을 연구했지만 뾰족한 해답을 찾지 못하던 상황이었습니다.### AI는 어떻게 효소를 만들어 낸 거야?
중국 과학원 연구팀은 이 문제를 풀기 위해 '그레이스(GRASE)'라는 특별한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했습니다. 이 AI는 기존에 성능이 약했던 효소들의 구조와 특징을 깊이 있게 학습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어떤 구조를 가져야 플라스틱을 가장 잘 분해하고, 또 혹독한 산업 환경에서도 잘 버틸 수 있는지 스스로 계산하고 예측했습니다. AI는 수많은 가능성을 조합해 가장 완벽한 형태의 새로운 효소를 직접 설계해 낸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삶에 뭐가 좋아져?
AI가 만든 이 '괴물 효소'는 실험 결과 단 12시간 만에 폴리우레탄의 98%를 물과 같은 기본 원료 물질로 되돌려 놓았습니다. 심지어 대규모 실험에서도 95% 이상을 분해하는 데 성공하며 실제 공장에서 사용될 수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더 이상 폴리우레탄 쓰레기를 태우거나 묻을 필요가 없어집니다. 쓰레기가 다시 새로운 플라스틱을 만드는 귀한 자원이 되는 '순환 경제'가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할 결정적인 열쇠를 AI가 찾아낸 셈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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