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드디어 뇌를 가졌다?” ‘망각’ 문제 해결한 구글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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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09 20:35
기사 3줄 요약
- 1 구글, 인간 뇌처럼 배우는 AI 신기술 ‘중첩 학습’ 공개
- 2 새로운 정보 학습 시 기존 지식 잊는 ‘망각’ 문제 해결
- 3 신규 모델 ‘HOPE’, 기존 AI보다 뛰어난 성능 입증
인공지능(AI)이 아무리 똑똑해 보여도 치명적인 약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새로운 것을 배우면 이전에 알던 것을 쉽게 잊어버린다는 점입니다. ‘재앙적 망각’이라고 불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글이 새로운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구글은 세계적인 AI 학회 ‘뉴립스 2025’를 통해 ‘중첩 학습’이라는 새로운 AI 학습법을 공개했습니다. 이 기술은 AI가 마치 인간의 뇌처럼 정보를 처리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입니다. AI를 하나의 큰 덩어리가 아닌, 여러 부분이 연결된 구조로 보고 각 부분이 다른 속도로 학습하게 만든 것입니다.
진짜 뇌처럼 배운다고?
우리 뇌는 어제 본 드라마 내용은 금방 기억하고, 어릴 적 자전거 타는 법은 평생 기억합니다. 구글의 ‘중첩 학습’ 기술이 바로 이 원리를 적용한 것입니다. AI 모델을 여러 층으로 나눠서, 어떤 층은 단기 기억처럼 정보를 빨리 배우고 잊게 합니다. 다른 층은 장기 기억처럼 중요한 정보를 천천히, 그리고 오랫동안 저장하도록 설계했습니다. 이 덕분에 AI는 짧은 순간의 정보와 오랜 기간에 걸친 패턴을 동시에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그래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른데?
이 구조의 핵심은 ‘연속체 메모리 시스템(CMS)’이라는 똑똑한 기억 상자입니다. 각 층에서 배운 내용, 느낀 점, 상태 변화 등을 하나의 묶음으로 압축해서 저장합니다. 이런 방식은 기존 AI의 학습 원리를 모두 포함하면서도 훨씬 유연하게 작동합니다. 과거의 정보를 단순히 쌓아두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맥락을 연결하고 기억하며 학습 효율을 높이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지식을 배우면서도 과거의 중요한 기억을 잃지 않게 됩니다.성능은 얼마나 좋아졌는데?
구글은 이 기술을 적용해 ‘HOPE’라는 새로운 AI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HOPE의 가장 큰 특징은 스스로 학습 방법을 바꾸며 발전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언어 능력과 상식 추론 능력을 평가하는 여러 시험에서 기존의 뛰어난 AI 모델들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람바다, PIQA 등 다양한 데이터셋을 활용한 평가에서 그 성능이 입증된 것입니다.단순한 업그레이드가 아니라고?
구글 연구진은 중첩 학습이 단순히 AI 성능을 조금 높이는 수준이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AI의 학습 방식에 대한 기본 수학 원리 자체를 새롭게 정의하려는 혁신적인 시도라는 설명입니다. 이 기술은 AI가 왜 그런 판단을 내리는지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AI가 정말 사람처럼 생각하고 끊임없이 성장하는 시대로 가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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