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개발자는 끝났다?” 구글의 새 AI, 스스로 코딩하고 증명까지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19 01:52
기사 3줄 요약
- 1 구글, AI가 스스로 코딩하는 '앤티그래비티' 공개
- 2 AI가 작업 과정 전부 기록, 인간이 검증 가능
- 3 개발자 역할 변화 예고, AI와 협업 시대 개막
개발자가 한 줄 한 줄 코드를 짜던 시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구글이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3 프로’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개발 도구 ‘앤티그래비티(Antigravity)’를 공개했습니다. 이 도구는 단순히 코드를 추천해 주던 기존 AI 비서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AI가 직접 개발 환경에 접근해 스스로 복잡한 코딩 작업을 수행하는 ‘AI 요원(Agent)’ 개념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그래서, 이게 다른 AI랑 뭐가 달라?
가장 큰 차이점은 AI의 자율성입니다. 기존의 깃허브 코파일럿 같은 도구가 운전자의 길을 안내하는 내비게이션이었다면, 앤티그래비티의 AI 요원은 직접 운전대를 잡은 기사와 같습니다. 편집기, 터미널, 심지어 웹 브라우저까지 직접 제어하며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복잡한 작업을 해결합니다. 예를 들어 ‘항공편 추적 앱을 만들어줘’라고 명령하면, AI가 스스로 필요한 코드를 짜고, 웹 브라우저를 열어 테스트까지 마칩니다. 이 모든 과정이 개발자의 최소한의 개입으로 이뤄집니다. 이는 AI가 개발 과정에 참여하는 ‘참가자’가 되었음을 의미합니다.AI가 한 일을 어떻게 믿어?
AI가 똑똑해지는 만큼 ‘실수하면 어떡하지?’라는 걱정도 커집니다. 실제로 여러 연구에 따르면 AI가 생성한 코드의 약 62%에서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구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티팩트(Artifacts)’라는 독특한 기능을 도입했습니다. AI 요원은 작업을 수행하면서 작업 목록, 실행 계획, 스크린샷, 심지어 브라우저 작동 녹화 영상까지 모든 과정을 꼼꼼하게 기록으로 남깁니다. 마치 엔지니어가 쓴 상세한 작업일지처럼, 개발자는 AI가 어떤 생각으로 어떻게 일했는지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가 만든 결과물을 신뢰하고 검증할 수 있습니다.구글의 진짜 큰 그림은 뭘까?
앤티그래비티는 현재 윈도우, 맥OS, 리눅스에서 무료로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놀라운 점은 구글의 제미나이 AI뿐만 아니라, 경쟁사인 앤트로픽의 ‘클로드’나 오픈AI의 ‘GPT’ 같은 다른 AI 모델도 지원한다는 점입니다. 이는 특정 AI에 종속되지 않는 개방적인 개발 플랫폼을 만들어 시장의 표준이 되겠다는 구글의 큰 그림으로 해석됩니다. 개발자는 프로젝트의 성격에 맞춰 가장 적합한 AI를 선택해 활용할 수 있습니다.앞으로 개발자는 뭘 해야 할까?
앤티그래비티 같은 도구의 등장은 개발자의 역할 변화를 예고합니다. 이제 개발자는 단순히 코드를 짜는 사람이 아니라, AI 요원에게 정확한 임무를 지시하고 그 결과를 감독하며 전체 프로젝트를 지휘하는 ‘오케스트라 지휘자’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AI와 경쟁하는 대신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능력이 중요해지는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인간과 AI가 협력하여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새로운 시대의 문이 열렸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0AI 코딩툴, 개발자 일자리 위협할까?
그렇다
0%
0명이 투표했어요
아니다
0%
0명이 투표했어요
댓글 0개
관련 기사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