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페이스북 된다” 챗GPT 광고 도입에 연구원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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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2.12 08:43
기사 3줄 요약
- 1 오픈AI 연구원 광고 도입 반발 사퇴
- 2 민감한 대화 데이터 악용 가능성 경고
- 3 수익화 압박에 AI 인재 이탈 가속화
오픈AI의 핵심 연구원이었던 조이 히칙(Zoë Hitzig)이 회사를 떠났습니다.
그녀는 챗GPT에 광고가 도입되는 날 사퇴를 발표하며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단순한 이직이 아니라 오픈AI가 과거 페이스북이 저지른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는 강력한 경고를 남겼기 때문입니다.
가장 혁신적이라 평가받던 AI 기업 내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우리가 알던 그 오픈AI 맞나
조이 히칙은 하버드 출신의 경제학자이자 시인으로 오픈AI에서 2년 동안 일했습니다. 그녀는 AI 모델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가격이 책정되는지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았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뉴욕타임스 기고문을 통해 회사가 초심을 잃었다고 비판했습니다. 히칙은 “처음에는 AI가 만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었지만 오픈AI는 이제 그런 질문조차 던지지 않는다”라고 꼬집었습니다. 회사가 안전보다는 수익 창출에 더 몰두하고 있다는 내부의 실망감이 드러난 대목입니다.비밀스러운 대화가 광고로 변질
히칙이 가장 우려한 부분은 바로 챗GPT가 가진 데이터의 특수성입니다. 사람들은 검색엔진에 검색어를 입력하는 것과 달리 챗봇에게는 매우 개인적인 이야기를 털어놓습니다. 건강 문제나 연애 고민은 물론이고 남에게 말하기 힘든 종교적 신념까지 공유합니다. 사용자들은 AI에게 다른 꿍꿍이가 없다고 믿기 때문에 솔직해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광고가 도입되면 이 믿음은 깨질 수밖에 없습니다. 나의 가장 내밀한 고민이 광고주를 위한 데이터로 쓰일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페이스북의 악몽 재현될까
히칙은 오픈AI의 행보가 과거 페이스북(현 메타)과 놀랍도록 닮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페이스북 역시 처음에는 사용자에게 데이터 통제권을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수익을 위해 약속을 어겼고 결국 개인정보 유출 스캔들로 이어졌습니다. 오픈AI도 지금은 “건강이나 정치 관련 대화에는 광고를 넣지 않겠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히칙은 “회사가 만든 경제적 엔진이 결국 스스로 정한 규칙을 깨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돈을 벌어야 한다는 압박이 커지면 윤리적 기준은 뒷전이 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줄지어 떠나는 핵심 인재들
비단 오픈AI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최근 AI 업계 전반에서 윤리적 고민을 가진 연구원들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쟁사인 앤트로픽에서도 안전 연구팀을 이끌던 리더가 회사를 떠났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만든 xAI에서도 공동 창립자를 포함한 핵심 인력들이 잇따라 사퇴했습니다. AI 기술이 돈을 버는 도구로 급격히 변하면서 연구자들의 신념과 회사의 방향성이 충돌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AI 기술의 상업화와 윤리 사이에서 벌어지는 거대한 진통의 시작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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