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140억 학습 AI 영상 기술 공개… 누구나 감독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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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4 11:52

기사 3줄 요약
- 1 알리바바, AI 영상 생성 모델 'Wan2.1' 오픈소스 공개.
- 2 140억개 학습, 개인 PC서 고화질 영상 제작 가능.
- 3 딥페이크·저작권 우려 속 책임 있는 활용 강조.
중국의 거대 IT 기업 알리바바가 AI 업계를 깜짝 놀라게 할 발표를 했습니다. OpenAI나 구글 같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쉽게 결정하지 못했던, 강력한 성능의 AI 영상 생성 모델 'Wan2.1-FLF2V-14B'을 오픈소스로 공개한 것입니다. 이제 기술만 있다면 누구나 이 AI를 활용해 영상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열릴지도 모른다는 기대와 함께, 악용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AI가 뭘 할 수 있는데?
이번에 공개된 Wan2.1 모델은 정말 흥미로운 능력을 가졌습니다. 영상의 시작 장면(첫 프레임)과 끝 장면(마지막 프레임) 이미지만 입력하면, 그 사이를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중간 영상들을 AI가 알아서 만들어냅니다. 마치 출발지와 도착지를 알려주면 AI 내비게이션이 가장 자연스러운 경로를 찾아 길을 안내해주는 것과 비슷합니다. 이 AI는 무려 140억 개(14B)의 파라미터(매개변수)를 가진 거대 모델입니다. 파라미터 수가 많을수록 보통 더 복잡하고 정교한 작업이 가능합니다. 알리바바는 이 모델을 학습시키기 위해 1억 5천만 개의 비디오와 10억 개의 이미지를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했기 때문에 더욱 현실감 넘치는 영상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입니다. 목표는 720p 수준의 고화질 영상 생성입니다.와, 내 컴퓨터에서도 돌아간다고?
더욱 놀라운 점은 이 고성능 AI가 전문가용 서버뿐만 아니라,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고사양 개인용 컴퓨터에서도 작동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엔비디아의 RTX 4090 같은 게이밍 그래픽 카드가 장착된 PC에서도 구동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최소 8.19GB의 그래픽 카드 메모리만 있으면 된다니, AI 기술의 문턱이 확 낮아진 셈입니다. 물론 몇 가지 알아둘 점은 있습니다. 목표인 720p 고화질 영상을 만들 때는 아직 성능이 불안정할 수 있고, 480p 해상도에서 더 안정적으로 작동합니다. 또한, 하드웨어 요구 사양을 낮추기 위해 FP16이라는 기술(데이터 처리 정밀도를 약간 낮추는 방식)을 적용했는데, 이 때문에 영상의 시각적 품질이 약간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주로 중국어 데이터로 학습했기 때문에, 중국어 설명을 입력했을 때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합니다.영화부터 게임까지… 활용 분야는 무궁무진?
이 기술은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잠재력이 큽니다. 영화나 광고 제작 시 필요한 전환 장면(트랜지션) 영상을 쉽게 만들 수 있어 후반 작업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게임 개발에서는 역동적인 컷신이나 게임 속 영상 제작 속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교육 및 연구 분야에서는 연구자들이 영상 생성 기술을 탐구하고 새로운 AI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유용한 도구가 될 것입니다. 또한, 일반 사용자들도 소셜 미디어(SNS)에 올릴 짧은 영상 콘텐츠를 개인적으로 만들어 공유하며 창의력을 발휘하고 소통하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근데… 이거 완전 딥페이크 공장 아냐?
하지만 동전의 양면처럼, 강력한 기술에는 그림자도 따르는 법입니다.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역시 딥페이크(Deepfake) 기술을 악용한 범죄입니다. 누군가의 얼굴을 불법 영상에 합성하거나, 가짜뉴스를 영상으로 만들어 퍼뜨리는 등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저작권 문제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AI가 만든 영상이 기존 창작물의 저작권을 침해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알리바바 측도 이러한 위험성을 인지하고, 모델 사용 시 법률 위반, 타인에게 해를 가하는 행위, 개인 정보 유포, 허위 정보 확산, 특정 집단 비방 등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명시적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책임감 있는 사용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결국 Wan2.1 모델의 등장은 AI 영상 생성 기술의 놀라운 발전을 보여주는 동시에, 우리에게 기술을 어떻게 책임감 있게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미래 콘텐츠 제작의 풍경을 바꿀 이 기술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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