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GPT 킬러’ 등장에 일본 발칵…AI 글쓰기 들통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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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4 14:02

기사 3줄 요약
- 1 한국 기업 무하유, 일본서 AI 표절 검사 솔루션 공개
- 2 'GPT 킬러', AI 작성 글 99% 구별 정확도 주장
- 3 일본 IT 위크서 공개, 현지 기업 높은 관심 보여
AI가 대신 써준 글, 이제 숨을 곳이 없어 보입니다. 한국의 한 인공지능(AI) 기업이 일본 최대 IT 행사에서 ‘GPT 킬러’라는 강력한 무기를 선보이며 AI 표절과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이 소식에 일본 현지 기업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바로 AI 솔루션 전문 기업 '무하유' 이야기입니다. 무하유는 지난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Japan IT Week 2025'에 참가해 일본어 버전 AI 표절 검사 서비스 'GPT 킬러'와 '카피모니터'를 공개했습니다. 이 행사는 매년 10만 명 이상이 방문하고 1,800개 넘는 기업이 참여하는 일본 최대 규모의 IT 전시회로, 기술 업계의 최신 동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중요한 자리입니다.
AI 글쓰기, 이제 들통날까?
이번에 공개된 'GPT 킬러'는 이름처럼 AI가 작성한 텍스트를 잡아내는 데 특화된 서비스입니다. 무하유 측은 이 서비스가 AI가 쓴 글인지, 사람이 쓴 글인지를 무려 99%의 정확도로 구별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물론 이 99%라는 수치는 앞으로 더 검증이 필요하겠지만, 사실이라면 AI를 이용한 과제나 보고서 베끼기가 훨씬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GPT 킬러는 단순히 AI 사용 여부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어떤 부분이 AI에 의해 작성됐을 가능성이 높은지 상세한 보고서까지 제공합니다. 글의 패턴이나 스타일, 언어적 특징 등을 정교하게 분석해 AI와 사람의 글쓰기 차이를 포착하는 원리입니다. 학교나 기업에서 가짜 정보나 부정행위를 막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일본 홀린 한국 AI 기술, 정체는?
무하유가 일본 시장에 선보인 것은 GPT 킬러뿐만이 아닙니다. 이미 일본 내 80개 기업 고객사와 22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한 기존 표절 검사 서비스 '카피모니터'의 일본어 버전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카피모니터는 이미 일본 대학, 콘텐츠 제작사, 법률 회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며 신뢰를 쌓아왔습니다. 특히 한 대학에서는 모든 학생 제출물에 카피모니터 사용을 의무화할 정도입니다. 무하유는 자연어 처리(사람의 말을 컴퓨터가 이해하고 처리하는 기술)와 표절 검사 분야에서 꾸준히 기술력을 쌓아온 기업입니다. 이미 2023년에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카피킬러 차이나'를 출시하며 해외 시장 진출 경험을 쌓았습니다. 이번 일본 시장 진출은 이러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전략적인 행보입니다.왜 하필 일본이었을까?
일본은 유독 표절이나 저작권 침해 문제에 민감한 시장입니다. 독창성을 존중하고 지적 재산권을 엄격하게 보호하는 문화가 깊이 뿌리내려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는 AI가 생성한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발생할 수 있는 표절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무하유는 바로 이 점을 파고들었습니다. 일본 시장의 특성을 이해하고, 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것입니다.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 경험처럼, 각 나라의 언어와 문화적 특성, 사용 데이터를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가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현장 반응은 어땠을까?
Japan IT Week 현장에서 무하유 부스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많은 일본 기업 관계자들이 방문해 GPT 킬러와 카피모니터의 성능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특히 AI 탐지 정확도와 신뢰성, 기존에 사용하던 시스템과의 연동 가능 여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이 쏟아졌다고 합니다. 이는 일본 시장 역시 AI로 인한 표절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으며, 효과적인 해결책을 찾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무하유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일본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하고, 현지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구축 및 서비스 개선을 위한 귀중한 피드백을 얻는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무하유의 이번 일본 시장 진출은 단순한 제품 출시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AI 시대의 새로운 과제로 떠오른 '콘텐츠 진위 판별' 문제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민 것입니다. GPT 킬러의 99% 정확도 주장이 실제로 입증된다면, AI 표절 검사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도 있습니다. 진짜와 가짜 콘텐츠 사이의 경계가 흐려지는 지금, 이 기술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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