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알트만 또 일냈다? 홍채 스캔으로 '진짜 인간' 증명 시대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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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01 12:56

기사 3줄 요약
- 1 월드코인, 홍채 스캔 기기 '오브 미니' 공개
- 2 AI 시대 인간 증명 및 모바일 결제 기능 탑재
- 3 개인 정보 보호, 보안 우려 등 논란 예상
샘 알트만이 참여한 월드코인 프로젝트가 사람과 인공지능(AI)을 구분하는 새로운 기기, '오브 미니'를 선보였습니다. 스마트폰처럼 생긴 이 기기는 홍채를 스캔해 '진짜 사람'임을 증명하고, 동시에 모바일 결제도 가능한 다목적 장치입니다. AI가 점점 사람처럼 행동하는 시대에 꼭 필요한 기술이라는 기대와 개인 정보 침해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진짜 인간, 어떻게 증명하는데?
오브 미니의 핵심은 정교한 홍채 인식 기술입니다. 기기 앞면에 달린 두 개의 센서가 사용자의 눈 홍채를 자세히 스캔합니다. 사람마다 고유한 홍채 패턴 정보를 블록체인 기술로 암호화해 안전하게 저장하고, 이를 '인간 증명서'처럼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이 기술은 온라인에서 AI 봇이나 사기꾼 대신 진짜 사람과 소통하고 거래하고 있음을 확인시켜 줍니다. 가짜 계정으로 인한 사기나 여론 조작을 막고, 정부 지원금(기본소득 등)을 공정하게 나눠주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한 사람당 고유 ID 하나만 발급되니 중복 수혜나 부정 사용을 막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결제까지 이걸로? 장점은 뭐야?
오브 미니는 단순 신원 확인을 넘어 모바일 결제 단말기(POS) 역할도 넘봅니다. 홍채 스캔 한 번으로 본인 인증과 결제가 동시에 이뤄지는 방식입니다. 지갑이나 카드, 스마트폰 없이 눈만 스캔하면 되니 훨씬 편리하고, 복제가 거의 불가능한 홍채 정보 덕분에 보안성도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월드코인 측은 이 기기를 통해 사람들이 자신의 거래 데이터를 더 잘 관리하고 통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또한 기술에 익숙한 젊은 세대나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결제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근데… 내 눈 정보를 맡겨도 괜찮을까?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가장 큰 우려는 역시 개인 정보 문제입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내 홍채 정보를 기업에 맡기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큽니다. 만약 이 데이터가 해킹당하거나 유출된다면 심각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과거 월드코인 운영자 기기가 해킹당해 정보가 유출된 사례도 있었습니다. 홍채 인식 기술이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잘 작동할지, 특정 인종이나 눈 상태에 따라 오류가 발생하지는 않을지도 검증이 필요합니다. 기기 보급과 시스템 구축에 드는 막대한 비용, 국가별로 다른 생체 정보 규제를 어떻게 통과할지도 숙제입니다. 사람들에게 익숙한 결제 방식을 버리고 홍채 스캔을 사용하도록 설득하는 것도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미국 시장 공략과 OpenAI와의 관계는?
월드코인은 우선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오스틴, 마이애미 등 6개 주요 도시에 직접 매장을 열고 사용자 확보와 홍보에 힘쓸 계획입니다. 한편, 월드코인과 샘 알트만의 또 다른 회사인 OpenAI와의 협력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OpenAI의 AI 기술을 오브 미니에 접목하면, 홍채 인식 정확도를 높이고 가짜 홍채를 구별하는 보안 기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AI가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사기 거래를 실시간으로 탐지하는 것도 가능해집니다. 하지만 AI 활용에는 데이터 프라이버시 침해나 알고리즘 편향 같은 윤리적 문제가 따르기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월드코인이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고 대중의 신뢰를 얻는 것이 오브 미니 성공의 관건이 될 것입니다. 결국 이 야심 찬 기술이 미래 표준이 될지, 아니면 프라이버시 논란 속에 사라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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