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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GPT 잡겠다더니… 추론 능력 빠진 AI 공개

댓글 0 · 저장 0 2025.05.02 03:55

기사 3줄 요약

1 아마존, 새 AI 모델 '노바 프리미어' 공개
2 추론·음성 기능 빠져… 성능 기대 이하 논란
3 100만 토큰 처리 가능, 가격은 제미나이 수준

거대 기업 아마존이 1년 반 동안 야심 차게 준비한 인공지능(AI) 모델 '노바 프리미어'를 드디어 공개했습니다. 챗GPT나 제미나이처럼 텍스트, 이미지, 비디오까지 처리하는 만능 AI를 기대했지만, 결과는 조금 의아합니다. 핵심 기능인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추론)'과 '목소리 알아듣는 기능(음성)'이 빠졌기 때문입니다. 아마존은 왜 이런 AI를 내놓은 걸까요?

그래서 성능은 어느 정도인데?

노바 프리미어는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정보량이 무려 100만 토큰에 달합니다. 이는 책 몇 권 분량을 한 번에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구글 제미나이와 맞먹는 수준입니다. 텍스트는 물론 이미지, 비디오 처리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성능 테스트 결과를 보면 작년 말에 나온 앤트로픽의 클로드 3.5 소네트나 구글 제미나이 1.5 프로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최신 기술이라기엔 아쉬운 성적표입니다.

벤치마크	노바 프리미어 점수	내용
MMLU	87.4%	대학교 수준 지식 이해도
Math500	82.0%	수학 문제 풀이 능력
CharXiv	84.6%	차트 이해 능력
SimpleQA (RAG)	86.3%	정보 검색 및 활용 능력
BFCL	63.7%	명령 수행 능력
SWE-bench	42.4%	코딩 관련 작업 능력

쓸만한 구석은 있는 거야?

물론 노바 프리미어만의 강점도 있습니다. 문서 분석, 영상 제작, 상품 추천 등에 뛰어납니다. 여러 AI가 협력하는 복잡한 작업도 잘 수행합니다. 슬랙(Slack) 관계자는 "다른 모델보다 빠르고 비용도 절반 수준"이라고 칭찬했습니다. 특히 '교사 모델' 역할이 주목받습니다. 노바 프리미어를 기반으로 더 작고 효율적인 맞춤형 모델(노바 프로, 라이트, 마이크로 등)을 쉽게 만들 수 있어, 로빈후드(Robinhood) 같은 기업은 "더 저렴하고 빠른 AI 협업"을 기대합니다.

가격은 괜찮은데, 단점은 뭐야?

가격은 구글 제미나이 2.5 프로와 비슷합니다. 입력 데이터 100만 토큰당 2.5달러, 출력 데이터 100만 토큰당 12.5달러입니다. 하지만 추론 능력과 음성 처리 기능 부재는 큰 약점입니다. 코딩 능력도 제미나이보다 뒤처지고, 소리(오디오)는 전혀 처리하지 못합니다. 기능 통합의 어려움은 애플 '시리'의 고전을 떠올리게 합니다. 아마존은 노바 프리미어를 통해 기업 맞춤형 AI 제작을 돕는 '교사' 역할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추론과 음성 기능 부재는 경쟁력에 의문을 남깁니다. 현재 미국 일부 AWS에서 사용 가능하며, 실제 활용 성과가 성공의 관건입니다. AI 경쟁은 스펙뿐 아니라 실제 사용성과 통합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