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 긴장해! 웹3 군단, AI 개발 판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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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4.22 03:03

기사 3줄 요약
- 1 웹3 AI 개발 대중화 위한 'AI 언번들드' 연합 출범
- 2 Aethir 주도, 분산 GPU·자금·기술 등 지원
- 3 거대 기업 AI 독점 깨고 혁신 가속화 목표
챗GPT 같은 인공지능(AI)을 만들려면 엄청난 돈과 슈퍼컴퓨터급 성능이 필요한 걸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제 그 공식이 깨질지도 모릅니다. 웹3(Web3) 기술을 등에 업은 새로운 연합군, 'AI 언번들드(AI Unbundled)'가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소수의 거대 기술 기업이 AI 개발 자원을 독점하는 상황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AI 언번들드 연합은 AI 개발의 문턱을 낮춰 더 많은 중소기업과 개인 개발자들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마치 혼자서는 비싼 사무실을 구하기 힘든 스타트업들이 모여 공유 오피스를 쓰는 것처럼, AI 개발에 필요한 핵심 자원들을 함께 나누고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누가 뭘 지원하는데?
이 연합의 중심에는 '에이서(Aethir)'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에이서는 전 세계 95개국에 흩어져 있는 42만 5천 개 이상의 고성능 컴퓨터(GPU)를 하나로 묶은 '분산형 GPU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습니다. AI 언번들드 참여자들은 이 방대한 컴퓨팅 파워를 빌려 쓸 수 있습니다. 마치 필요할 때마다 강력한 컴퓨터를 빌려 쓰는 것과 같죠. 덕분에 비싼 장비를 직접 사지 않아도 복잡한 AI 모델을 훈련시킬 수 있습니다. 컴퓨터 자원만 지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AI 스타트업들에게는 프로젝트당 최대 10만 달러(약 1억 4천만 원)에 달하는 개발 자금도 지원합니다. 당장의 운영비 걱정 없이 기술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 여러 웹3 전문 기업들이 힘을 보탰습니다. AI 개발에 특화된 운영체제(0G Labs), 블록체인 기술을 쉽게 적용하게 돕는 도구(Biconomy, ChainGPT), 실제 세상 데이터와 연결하는 기술(IoTeX, GEODNET), 그리고 AI 시스템의 보안과 신뢰도를 높이는 기술(Polyhedra)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무기'들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이게 기존 방식보다 뭐가 좋은데?
지금까지 AI 개발은 구글, 아마존 같은 몇몇 거대 기업이 제공하는 중앙 서버(클라우드)에 크게 의존했습니다. 하지만 이 방식은 비용이 매우 비싸고, 특정 기업의 정책에 따라 서비스가 중단될 위험도 있었습니다. 마치 특정 회사의 건물에 세 들어 사는 것과 비슷했죠. AI 언번들드가 내세우는 '분산형' 방식은 다릅니다. 전 세계에 흩어진 컴퓨터 자원을 활용하기 때문에 특정 기업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더 자유롭고 저렴하게 AI를 개발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에이서의 분산 GPU 네트워크를 사용하면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보다 컴퓨터 사용 비용을 최대 40%까지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벌써 몇몇 AI 스타트업들은 이 시스템을 이용해 비용 절감 효과를 봤다고 보고했습니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AI 학습 데이터나 모델의 검증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데이터를 여러 곳에 나눠 저장함으로써 해킹이나 데이터 유실 위험도 줄일 수 있습니다. AI가 내놓는 결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효과도 기대됩니다.주요 참여 기업과 역할은?
AI 언번들드 연합에는 각기 다른 전문성을 가진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간단히 표로 정리했습니다.참여 기업 | 주요 역할 (지원 내용) |
---|---|
Aethir (에이서) | 전 세계 분산 GPU 네트워크 제공, 개발 자금 지원 |
0G Labs | AI 전용 분산 운영체제 (OS) 제공 |
Biconomy | 웹3 기술 쉽게 쓰는 API (개발 도구) 제공 |
ChainGPT | 웹3 개발 속도 높이는 AI 기반 도구 제공 |
IoTeX & GEODNET | 실제 데이터 연결하는 블록체인 인프라 제공 |
Polyhedra | 안전하고 조합 가능한 시스템 구축 기술 제공 |
물론, 아직 넘어야 할 산도 있어
이러한 혁신적인 시도에도 불구하고,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남아있습니다. 웹3 기술 자체가 아직 발전 중인 단계이기 때문에, 아주 높은 성능과 빠른 속도를 요구하는 AI 서비스에는 기술적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데이터 프라이버시나 AI의 편향성 문제 등과 관련해 새로운 규제가 생겨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규제 변화에 잘 대응하는 것이 연합의 장기적인 성공에 중요할 것입니다. 하지만 AI 언번들드 연합은 이미 의미 있는 성과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AI 스타트업들이 이 연합의 지원을 받아 새로운 AI 모델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올해 1분기에만 50만 달러(약 7억 원) 이상의 보조금이 유망 스타트업들에게 전달되었습니다. AI 언번들드 연합의 등장은 AI 개발이 더 이상 소수 거대 기업의 전유물이 아닐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입니다. 웹3 기술과 만나 더욱 투명하고 공정하며, 사용자 중심적인 AI 시대를 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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