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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산업 다 뺏기게 생겼다..” 국산 클라우드 없으면 한국 미래 암울

댓글 1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25 06:38

기사 3줄 요약

1 AI 시대, 국산 클라우드 부재로 기술 주권 위기 심각
2 전문가들, 외산 의존 탈피와 국산 PaaS 구축 시급성 강조
3 정부와 기업 협력 통한 국내 클라우드 생태계 육성 절실

인공지능(AI)과 양자컴퓨팅 기술이 미래 산업의 핵심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중요한 기술 데이터가 아마존, 구글 같은 해외 기업 서버에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면 어떨까요? 마치 힘들게 지은 농작물을 남의 곳간에 저장하는 것과 같습니다. 국산 클라우드 플랫폼이 없다면, AI 기술 주권은 물론 미래 산업 경쟁력까지 위협받는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 IT조선과 오픈클라우드플랫폼 얼라이언스(OPA)가 주최한 간담회에서 국내 클라우드 산업의 위기와 기회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정부 관계자와 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 등 국내 주요 클라우드 기업 전문가들이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국산 클라우드 플랫폼 육성의 시급함을 강조했습니다.

이대로 가면 기술 다 뺏긴다고?

AI와 양자컴퓨팅 같은 첨단 기술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강력한 클라우드 인프라가 필수적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클라우드 생태계는 여전히 해외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실정입니다. AI 시대를 외치면서도 정작 이를 뒷받침할 국산 기술 기반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습니다. 특히 AI 모델 개발부터 학습, 배포, 운영까지 모든 과정을 통합적으로 처리하는 PaaS(Platform as a Service, 서비스형 플랫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PaaS는 AI 개발에 필요한 모든 도구와 환경을 제공하는 만능 작업대와 같습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이 PaaS 시장을 장악하고 전 세계 AI 산업을 이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상황은 암담합니다. 그래픽처리장치(GPU)나 신경망처리장치(NPU) 같은 AI 반도체 활용 지원은 물론, 국산 PaaS 플랫폼 생태계 자체가 미미한 수준입니다. 전문가들은 "국산 PaaS가 없다면 결국 우리나라의 AI 기술과 데이터는 모두 해외 플랫폼에 쌓이게 될 것이고, 이는 기술 주권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데?

국내 클라우드 기업들은 지금이 국산 클라우드 플랫폼의 존재 가치를 증명해야 할 때라고 입을 모읍니다. 우리나라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미래 첨단 기술의 실험장 역할을 할 수 있는 토종 클라우드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합니다. 정부가 클라우드 시장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단순히 방향만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들의 실제 필요와 정부 정책 간의 간극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정부 주도로 ‘AI컴퓨팅센터’ 같은 큰 장이 마련되었지만, AI 서비스를 실제로 구현하고 전국민이 활용하기 위해서는 국산 클라우드 플랫폼에 대한 논의와 투자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국내 기업들 간의 협력도 절실합니다. 각 기업이 가진 강점을 모아 해외 시장에 함께 진출하는 등 협업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KT클라우드 손춘호 상무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AI 서비스 등 상위 레이어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우리 미래는?

AI 클라우드는 결국 여러 곳에 분산된 형태로 발전할 가능성이 큽니다. 국내 기업들이 각자 잘하는 분야에서 힘을 합친다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국산 클라우드 플랫폼을 만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특정 기업의 성장을 넘어, 우리나라 전체의 AI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디지털 주권을 지키는 길입니다. 정부와 기업, 그리고 학계가 힘을 모아 국산 클라우드 플랫폼 생태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한다면, 우리는 AI와 양자컴퓨팅 시대의 주역으로 당당히 설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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