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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아성 흔들리나?" 앤트로픽, 아시아 공략 본격화…韓 상륙은?

댓글 1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25 15:39

기사 3줄 요약

1 앤트로픽, 오픈AI 맞서 아시아 공략 본격화
2 일본 도쿄 첫 사무소 개설, 한국 진출도 검토
3 글로벌 빅테크 AI 경쟁, 한국 시장 주목도 상승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른 앤트로픽이 아시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습니다. 앤트로픽은 최근 일본 도쿄에 첫 아시아 태평양 지역 사무소 개설 계획을 발표하며, 오픈AI와의 아시아 AI 시장 주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을 예고했습니다. 이 소식에 국내 AI 업계도 앤트로픽의 한국 진출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앤트로픽은 현지시간 25일, 올가을 일본 도쿄에 첫 아시아 태평양 사무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4월 오픈AI가 도쿄 사무소를 설립한 지 약 1년 만의 일로, 두 거대 AI 기업 간의 경쟁이 아시아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앤트로픽은 그동안 클라우드 파트너를 통해 일본 시장에 간접적으로 접근해왔으나, 이번 사무소 개설을 통해 직접적인 영업 및 고객 지원에 나설 계획입니다. 현재 현지 인력 채용도 진행 중이며, 자사 AI 모델 '클로드'의 일본어 사용자 경험 개선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앤트로픽, 왜 일본을 첫 거점으로 삼았나?

앤트로픽이 아시아 첫 거점으로 일본을 선택한 배경에는 빠르게 성장하는 일본 AI 시장이 있습니다. 일본 전자정부기술산업협회(JEITA)에 따르면, 일본 내 생성형 AI 관련 시장은 2023년 약 1조 2천억 원에서 2030년 약 15조 8천억 원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입니다. 이는 연평균 52%의 높은 성장률로, 세계 평균(38%)을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최근 일본 기업들은 심각한 인력난 해소를 위해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는 AI 기술 도입에 적극적입니다. 이러한 시장 상황이 오픈AI와 앤트로픽 같은 글로벌 AI 기업들에게 일본 시장을 매력적인 공략 대상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앤트로픽은 이미 라쿠텐, NRI, 파나소닉 등 일본 주요 기업들이 '클로드'를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시장도 정조준... 이유는?

일본 시장 진출 소식과 함께 앤트로픽의 다음 행선지로 한국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앤트로픽은 최근 국내 AI 스타트업 생태계와의 협력을 확대하는 등 한국 시장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습니다. 특히 오픈AI가 지난달 한국 법인 설립을 공식화한 점도 앤트로픽의 한국 진출을 서두르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을 수 있습니다. 한국은 잘 갖춰진 AI 인프라와 정부의 적극적인 AI 산업 육성 정책이 강점입니다. 오픈AI 역시 한국의 강력한 AI 추진력과 국가적 AI 전략을 높이 평가하며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앤트로픽 또한 한국의 다양한 AI 서비스 기업들과의 B2B 협력을 통한 공급망 구축 용이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앤트로픽 관계자는 지난 3월, 일본, 싱가포르와 함께 한국 지사 설립을 동시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이 아시아 최초로 포괄적인 AI 법안을 마련했다는 점도 글로벌 AI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요소입니다. 이 법안은 기술 발전 촉진과 함께 위험 관리 방안을 균형 있게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아래는 앤트로픽이 일본 시장과 한국 시장에서 취할 수 있는 차별화 전략을 간략히 정리한 표입니다.

구분	일본 시장 전략	한국 시장 잠재 전략
주요 목표	급증하는 AI 서비스 수요 대응, 인력 부족 문제 해결 기여	AI 기술 선도, B2B 협업 기반 공급망 구축, 정부 지원 활용
협력 대상	클라우드 파트너 중심 (아마존, 구글 등)	AI 스타트업, 대기업, 연구기관, 정부기관 등 다각화
법적 환경	데이터 활용 규제 완화 흐름	포괄적 AI 법안 기반 안정적 사업, 규제 샌드박스 활용 가능성

글로벌 빅테크 각축장 된 한국 AI 시장, 전망은?

앤트로픽과 오픈AI뿐만 아니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다른 빅테크 기업들도 한국을 아시아 AI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삼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S는 KT와 대규모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AWS는 한국 클라우드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를 발표했습니다. 글로벌 AI 기업들의 국내 진출은 AI 인프라 발전과 기술 혁신에는 긍정적이지만, 국내 AI 기업들에게는 강력한 경쟁자의 등장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일각에서는 국내 AI 생태계가 외국 기업에 의해 빠르게 잠식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향후 시장 변화에 대한 면밀한 관찰과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사진 출처: 셔터스톡)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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