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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구경만?” AI 영화제 등장, 창작의 정의가 송두리째 바뀐다!

댓글 1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25 03:36
“인간은 구경만?” AI 영화제 등장, 창작의 정의가 송두리째 바뀐다!

기사 3줄 요약

  • 1 AI 영화제 등장, 영화 창작 방식 근본적 변화 예고
  • 2 할리우드, AI 수용과 저작권 문제로 의견 대립 심화
  • 3 AI, 인간 창의성 대체 아닌 새로운 협업 도구 가능성 제시
최근 열린 한 영화제는 영화계에 거대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바로 인공지능(AI)이 만든 영화가 미래의 대세가 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Runway(런웨이)가 주최한 AI 영화제 ‘AIFF 2025’는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AI가 인간의 창의성을 대체할 수 있을지에 대한 뜨거운 논쟁에 불을 지폈습니다. 이 영화제는 AI가 영화 제작 방식과 예술의 본질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보여주는 바로미터가 되고 있습니다.

AI 영화, 어디까지 왔나?

이번 AI 영화제에는 기발하고 때로는 기괴하기까지 한 단편 영화들이 선보였습니다. 많은 작품들이 AI 특유의 초현실적이고 왜곡된 이미지를 오히려 강점으로 활용했습니다. AI가 아직 완벽하게 현실을 모방하지 못하는 한계를 창의적으로 해석한 것입니다. 대상 격인 그랑프리는 제이콥 애들러 감독의 ‘토탈 픽셀 스페이스(Total Pixel Space)’가 차지했습니다. 이 작품은 “모든 가능한 이미지는 이미 픽셀 공간에 존재하며, 예술가는 이를 발견할 뿐이다”라는 도발적인 주장을 펼칩니다. 이는 AI가 만든 작품도 예술이 될 수 있다는 철학적 변론으로 읽힙니다. 차점작인 앤드류 솔터 감독의 ‘제일버드(Jailbird)’는 영국 교도소에서 닭을 반려동물로 키우는 프로그램을 다룬 다큐멘터리 형식의 작품입니다. AI는 닭의 시점에서 촬영하기 어려운 장면들을 구현하는 데 사용되어, 적은 예산으로도 독특한 영상미를 만들어낼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할리우드는 왜 AI에 떨고 있나?

영화제의 주최사인 Runway의 CEO 크리스토발 발렌수엘라는 AI를 창작을 돕는 도구로 정의합니다. 그는 AI가 인간의 지시와 창의적 개입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강조합니다. Runway는 이미 라이온스게이트, AMC 같은 대형 스튜디오와 협력하며 AI 기술을 영화 제작 과정에 통합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할리우드 내부는 AI에 대해 극명하게 의견이 갈립니다. 일부는 AI가 촬영 준비, 편집, 시각 효과 등에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해 줄 혁신적 도구라고 반기는 반면, 다른 일부는 AI가 창작자의 일자리를 빼앗고 예술의 질을 떨어뜨릴 것이라며 격렬히 반발합니다. 이는 과거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필름에서 디지털로 전환될 때와 비슷한 혼란이지만, AI 학습 데이터의 저작권 문제라는 새로운 난제가 더해졌습니다.

AI, 영화판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까?

AI 기술은 분명 할리우드의 높은 진입 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자본과 인력이 부족한 신진 감독이나 독립 영화 제작자에게 AI는 적은 비용으로도 경쟁력 있는 작품을 만들 기회를 제공합니다. 실제로 AIFF 2025는 이런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AI가 생성한 콘텐츠의 저작권은 누구에게 있는지, AI 학습에 사용된 데이터의 원작자에게는 어떻게 보상할 것인지 등 해결해야 할 법적, 윤리적 문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미국작가조합(WGA) 등은 AI 학습 데이터의 투명한 공개를 요구하는 법안을 지지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결국 AI가 영화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기술 자체보다 이를 둘러싼 계약, 법원 판결, 보상 구조 등 현실적인 문제들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AI는 인간의 창의성을 보조하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도, 혹은 인간의 자리를 위협하는 존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AI 시대에 예술의 본질과 인간의 역할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기술과 인간이 공존할 방안을 찾는 것입니다. (사진 출처: A still from Total Pixel Space, the Grand Prix winner at AIFF 2025.)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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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만든 영화도 예술작품으로 인정해야 할까?

댓글 1

YN
YNLV.6
8시간 전

지금 이렇게 하고 나중에 또 기술발전해서 영화 비교해보면 재밌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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