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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시대는 끝났다” AI 더빙 하나로 조회수 400배 올린 비법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30 18:45
“자막 시대는 끝났다” AI 더빙 하나로 조회수 400배 올린 비법

기사 3줄 요약

  • 1 비브리지, AI 더빙 서비스로 유튜브 조회수 최대 400배 증가 성과 발표
  • 2 단순 번역 아닌 목소리 복제와 문화 맞춤형 현지화 전략이 성공 비결
  • 3 삼성, LG 등 참여한 정부 주도 연합 합류로 K-콘텐츠 해외 진출 가속화
유튜브 영상에 AI 더빙을 입혔더니 조회수가 무려 400배나 증가하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인공지능(AI) 번역 전문 기업 비브리지가 자사의 AI 더빙 서비스를 도입한 유튜브 채널들에서 이런 성과가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단순히 외국어 자막을 넣는 수준을 넘어, 콘텐츠 소비의 판도를 바꾸는 신호탄으로 보입니다.

진짜 400배나 올랐다고?

구체적인 성공 사례는 매우 인상적입니다. 두바이에 있는 구독자 65만명의 암호화폐 전문 유튜브 채널 ‘더 문 쇼’가 대표적입니다. 비브리지가 한국 채널의 AI 더빙을 맡은 결과, 기존 영상에 비해 조회수가 무려 400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단순히 모든 영상을 기계적으로 더빙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한국 시청자들이 좋아할 만한 해외 콘텐츠를 전략적으로 고른 것이 성공의 핵심 비결이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구독자 273만명의 경제 채널 ‘삼프로TV’의 경우, 미국 유명 투자자 하워드 막스의 영어 인터뷰를 한국어로 더빙했더니 기존 자막 영상보다 평균 조회수가 3배 이상 늘었습니다. 또, 국내 헤어스타일 채널의 영상을 일본어로 더빙하자 일본인 구독자 비율이 2배 넘게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그냥 번역만 한 게 아니라고?

이런 놀라운 결과는 단순한 번역 기술 덕분이 아닙니다. 비브리지의 성공 비결은 ‘전략적 현지화’에 있습니다. 이는 각 나라의 문화와 시청자 특성을 깊이 이해하고 맞춤형 더빙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AI가 원래 영상 속 인물의 목소리 톤과 말투, 감정까지 따라하는 ‘보이스 클로닝’ 기술이 핵심입니다. 컴퓨터가 스스로 언어를 배우고 이해하는 자연어 처리(NLP) 기술로 문화적 차이를 고려한 자연스러운 번역을 만들어 냅니다. 예를 들어, 헤어스타일 영상이라면 현지에서 유행하는 미용 용어를 사용하고, 경제 뉴스라면 신뢰감을 주는 목소리 톤을 적용하는 식입니다. 덕분에 시청자들은 외국 콘텐츠임에도 불구하고 위화감 없이 편안하게 몰입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건데?

비브리지의 기술력은 정부와 대기업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글로벌 K-FAST 얼라이언스’에 합류한 것이 그 증거입니다. FAST란 광고를 보는 대신 콘텐츠를 무료로 즐기는 새로운 방송 서비스를 말합니다. 삼성전자, LG전자, CJ ENM 등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이 연합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비브리지는 이들과 협력하여 K-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더욱 가속할 계획입니다. 박정현 비브리지 대표는 “앞으로도 더 많은 한국 콘텐츠들이 AI 더빙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성공하도록 돕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비브리지)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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