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혁신?” 챗GPT 앱 써보니… "느리고 쓸모없다" 혹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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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1.03 11:25
기사 3줄 요약
- 1 챗GPT 연동 앱들 성능 기대 이하 혹평
- 2 트립어드바이저 엉망, 인스타카트만 선방
- 3 기존 앱보다 느리고 복잡해 갈 길 멀어
우리는 인공지능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세상에 살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여행 계획부터 장보기까지, 말 한마디면 AI가 척척 해결해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하지만 실제 상황은 우리의 기대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최근 챗GPT(ChatGPT) 내에서 구동되는 앱들을 직접 써본 결과, "혁신"이라는 단어가 무색할 만큼 실망스러운 성적표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모든 앱을 통합하겠다는 거창한 목표와 달리, 실제 사용자 경험은 답답함 그 자체였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과연 챗GPT 앱 생태계의 현주소는 어디쯤 와 있는 걸까요? 그리고 왜 이런 혹평이 쏟아지고 있는 걸까요? 그 실체를 낱낱이 파헤쳐 봅니다.
트립어드바이저가 왜 이래?
최근 IT 전문 매체 더 버지(The Verge)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챗GPT에 탑재된 타사 앱들의 성능이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트립어드바이저' 기능에 대한 평가는 충격적입니다. 기자가 직접 휴가 정보를 찾기 위해 챗GPT 내 트립어드바이저 앱을 실행시켰지만, 돌아온 것은 "약간 쓸모없다"라는 냉혹한 평가뿐이었습니다. 원하는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주는 것이 AI의 핵심인데, 오히려 기본 앱을 직접 켜서 검색하는 것보다 못한 결과를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반면, 식료품 배달 서비스인 '인스타카트' 앱은 그나마 사정이 나았습니다. 다른 앱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원활하게 작동했는데, 여기에는 흥미로운 배경이 숨겨져 있습니다. 인스타카트의 전 CEO가 현재 오픈AI(OpenAI)의 '애플리케이션 부문 CEO'로 일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전문가가 합류했기에 그나마 최적화가 잘 된 것이 아니냐는 합리적인 추측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단 하나의 앱만 잘 작동한다고 해서 전체 생태계가 성공적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앱보다 느린 AI, 도대체 왜?
가장 큰 문제는 '속도'와 '복잡성'입니다. 스마트폰 화면에서 아이콘을 한 번 터치하면 1초 만에 실행되는 기존 앱들과 달리, 챗GPT 내의 앱들은 구동 속도가 현저히 느렸습니다. 명령어를 입력하고, AI가 이를 이해하고, 해당 앱을 불러와서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이 너무 굼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버그도 많았습니다. 툭하면 멈추거나 엉뚱한 화면을 보여주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더 버지는 현재 단계에서 챗GPT 앱들이 "기존 아이폰 앱보다 훨씬 느리고 복잡하다"라고 꼬집었습니다. 2026년 현재, GPT-5.2와 같은 최신 모델이 나오고 이미지 생성 기능이 아무리 발전했다 한들, 사용자가 느끼는 체감 속도가 느리다면 외면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서버 과부하로 인한 연결 끊김 현상까지 겹치면서, 사용자들은 "이럴 거면 그냥 원래 앱을 쓰겠다"라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앞으로 미래는 어떻게 될까
물론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오픈AI는 챗GPT를 단순한 채팅 로봇이 아니라, 모든 서비스를 연결하는 거대한 '플랫폼'으로 만들려는 야심 찬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1,800만 명이 넘는 월간 사용자가 있다는 것은 그만큼 잠재력이 크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신기함'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사용자들이 기존에 쓰던 편리한 앱을 버리고 챗GPT 안으로 들어오게 하려면, 지금보다 압도적으로 편하거나 빨라야 합니다. 단순히 기능을 연결해 놓는 것을 넘어, 진짜 '비서'처럼 매끄럽게 일처리를 해줘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지금처럼 버그가 많고 느리다면, AI 앱 스토어의 미래는 불투명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픈AI가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하고 진짜 '슈퍼 앱'으로 거듭날지 지켜봐야 할 시점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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