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월급 준다더니..” 직접 일하고 0원 번 황당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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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2.14 07:45
기사 3줄 요약
- 1 AI가 인간 고용하는 플랫폼 등장 화제
- 2 직접 체험한 기자, 이틀간 수익 0원
- 3 잦은 오류와 홍보성 글로 실효성 논란
최근 인공지능(AI)이 사람을 고용해서 일을 시키는 기상천외한 플랫폼이 등장했습니다.
AI 에이전트가 현실 세계의 물리적인 작업이 필요할 때 인간에게 돈을 주고 일을 맡긴다는 콘셉트입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와는 전혀 다른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와이어드(Wired)에 따르면 한 기자가 이 플랫폼에서 직접 일을 구해보려고 이틀 동안 고군분투했습니다.
기자는 자신의 노동력을 제공하겠다며 의욕적으로 나섰지만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단 한 푼도 벌지 못한 채 허탈하게 체험을 종료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AI 상사님은 월급을 안 준다
이 플랫폼의 이름은 '렌트어휴먼(RentAHuman)'으로 AI가 인간을 빌려 쓴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용자는 자신의 신체 능력을 AI에게 제공하고 그 대가를 받기로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시작부터 결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불안감을 조성했습니다. 은행 계좌를 연결하려고 했지만 계속해서 오류 메시지만 떴습니다. 결국 암호화폐 지갑을 연결하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었습니다. 일반적인 아르바이트와 달리 보상을 받는 과정부터 험난했던 것입니다. 기자는 처음에 시간당 20달러를 부르며 자신 있게 구직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연락을 주지 않자 시급을 5달러까지 대폭 낮췄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I 고용주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했습니다.알고 보니 전부 사람이 시킨 일
플랫폼에 올라온 일감들을 살펴보니 대부분 AI의 자율적인 판단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AI 스타트업들이 자사를 홍보하기 위해 올린 마케팅성 게시물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진정한 의미의 'AI 고용'이 아니라 그저 인간이 AI인 척하며 올린 광고판에 불과했습니다. 실제로 한 업무는 특정 AI 회사에 꽃을 배달하고 인증샷을 올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일을 시킨 주체는 자율적인 AI가 아니라 마케팅을 노린 사람이었습니다. 심지어 업무 진행 상황을 30분마다 독촉하며 기자를 피곤하게 만들었습니다. 발렌타인데이 포스터를 붙이는 업무도 있었지만 이마저도 엉망진창이었습니다. 약속된 장소에 갔더니 포스터가 준비되지 않아 헛걸음만 쳤습니다. 결국 기자는 시간과 차비만 날리고 빈손으로 돌아와야 했습니다.혁신인가 아니면 사기인가
이 플랫폼은 AI와 인간의 협업이라는 거창한 미래를 그렸지만 현실은 초라했습니다. 와이어드(Wired)에 따르면 플랫폼 개발자조차 아직 초기 단계임을 인정했습니다. 대부분의 구직 요청이 사기꾼이거나 지역이 맞지 않는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AI가 경제 주체가 되어 인간을 고용한다는 아이디어는 흥미롭습니다. 하지만 현재 기술 수준과 운영 방식으로는 그저 보여주기식 쇼에 그치고 있습니다.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와 시스템의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누구도 일하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번 실험은 AI 기술에 대한 막연한 환상이 얼마나 허상에 가까운지 보여줍니다. 기술 발전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사람이 일할 수 있는 환경부터 갖춰야 합니다. AI가 진정한 상사가 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아주 멀어 보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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