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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도로 막으면 찰칵!” 산타모니카 AI 단속 시작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2.14 08:55
“자전거 도로 막으면 찰칵!” 산타모니카 AI 단속 시작

기사 3줄 요약

  • 1 산타모니카, AI 주차 단속 도입
  • 2 자전거 도로 침범 시 자동 촬영
  • 3 사생활 침해 우려와 안전 논쟁
미국 캘리포니아의 해변 도시 산타모니카가 AI 기술을 활용해 불법 주차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이번 봄부터 시의 주차 단속 차량에 최첨단 AI 카메라가 탑재되어 거리를 누빌 예정입니다. 자전거 도로를 막고 있는 얌체 차량들을 10초 만에 잡아내기 위해서입니다.

AI가 지켜보고 있다, 꼼짝 마라

산타모니카시는 오는 4월부터 '헤이든 AI(Hayden AI)'의 스캐닝 기술을 주차 단속 차량 7대에 도입합니다. 기존에는 시내버스에만 이 카메라가 달려 있었는데, 이제는 일반 단속 차량으로까지 범위가 대폭 확대된 것입니다. 이 시스템의 원리는 아주 간단하면서도 강력합니다. 단속 차량이 도시를 주행하면서 주변을 스캔하다가, 자전거 도로를 막고 있는 차량을 발견하면 즉시 10초 분량의 영상과 번호판을 촬영합니다. 단순히 사진만 찍는 것이 아닙니다. AI는 도시 전체의 지도를 학습하고 주차 규정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위반 사항이 감지되면 수집된 증거 자료는 경찰에게 전송됩니다. 경찰은 이를 검토하여 실제 위반 여부를 확정하고 과태료를 부과하게 됩니다.

안전을 위한 선택인가, 감시 사회의 시작인가

시 당국과 헤이든 AI 측은 이번 조치가 '안전'을 위한 필수적인 선택이라고 강조합니다. 헤이든 AI 관계자는 “불법 주차를 줄일수록 자전거 이용자들의 안전이 확보된다”며, “버스와 자전거가 차선을 변경하다 발생하는 충돌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샌디에이고 대학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주차 위반의 약 88%가 자전거 도로를 막는 경우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도시 곳곳을 누비는 AI 카메라가 무차별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할 경우, 사생활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내가 어디를 가는지, 언제 주차했는지 AI가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면 섬뜩한 기분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개인정보 보호, 과연 믿을 수 있나

이러한 우려를 의식해서인지, 기술 제공 업체는 강력한 보안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헤이든 AI 측은 “위반 사항이 없는 경우에는 어떤 데이터도 저장하지 않고 즉시 폐기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국제 정보 보안 인증인 'ISO/IEC 27001:2022'를 획득하여 데이터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캘리포니아주는 최근 AI 투명성 법안을 통해 기술 사용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산타모니카의 사례는 AI 기술이 공공 안전을 위해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는지, 그리고 시민의 자유와 편의 사이에서 어떤 균형을 찾아야 할지 보여주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앞으로 AI 단속관이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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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주차 단속, 안전 vs 감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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