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발전 멈춰서 다행이다?” 95% 기업이 이제야 웃는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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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8.28 07:21

기사 3줄 요약
- 1 AI 성능 발전 둔화, 오히려 기업엔 희소식
- 2 95% 기업 AI로 이익 못 내는 ‘그림자 경제’ 때문
- 3 기술 개발보다 실제 활용 사례 구축이 더 중요해져
최근 인공지능(AI) 기술 발전 속도가 주춤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그런데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런 상황이 오히려 기업에게는 좋은 소식이 될 수 있다는 흥미로운 주장이 나왔습니다.
AI 모델 성능이 떨어지면 손해일 것 같지만, 현실은 정반대라는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MIT 보고서에 따르면, 생성 AI를 도입한 기업 중 95%가 아직 이렇다 할 경제적 이익을 얻지 못했다고 합니다. 기술은 눈부시게 발전하는데 왜 대부분의 기업은 돈을 벌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왜 AI 발전이 빠르면 손해일까?
대부분의 기업은 아직 AI를 제대로 도입조차 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AI 기술을 업무에 적용하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회사 데이터가 챗봇 대화를 통해 유출될 수 있다는 걱정도 큽니다. 또한, AI가 가끔 사실이 아닌 정보를 만들어내는 ‘환각 현상’ 문제도 기업의 AI 도입을 망설이게 하는 주요 원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AI 기술 발전 속도가 잠시 늦춰지는 것은 기업에게 귀중한 시간을 벌어주는 셈입니다. 정신없이 쏟아지는 신기술을 따라가기 급급했던 기업들이 이제 한숨 돌리며, 현재 기술을 어떻게 제대로 활용할지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사실 다들 몰래 쓰고 있었다고?
MIT 보고서는 기업이 AI로 돈을 못 버는 이유 중 하나로 ‘그림자 경제’를 지적합니다. 그림자 경제란, 직원들이 회사 몰래 개인적으로 챗GPT 같은 AI 도구를 업무에 활용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런 활동은 직원 개인의 업무 효율을 크게 높여 회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의 공식적인 투자나 매출로 잡히지 않기 때문에, AI의 진짜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결국 ‘95% 기업이 이익을 못 냈다’는 통계 뒤에는, 직원들의 비공식적인 AI 활용이 숨어있었던 셈입니다. AI 발전 속도가 조절되면, 기업들은 이런 그림자 경제를 공식적인 업무 시스템으로 가져올 방법을 고민할 여유를 갖게 됩니다.진짜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니었네
과거 인터넷 기술이 미국 가정의 60%에 보급되는 데 10년이 걸렸습니다. AI는 인터넷보다 훨씬 복잡하고 불안정한 기술이라 우리 사회와 비즈니스에 완전히 자리 잡기까지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맥킨지앤컴퍼니의 한 전문가는 기업의 AI 도입이 최대 수십 년까지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기술 개발 속도 경쟁에서 벗어나, 사용자인 기업 입장에서 AI를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AI 발전 속도 둔화는 시장이 과열을 식히고 현실과 보폭을 맞추는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기업들은 이 시간을 활용해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AI 도입 전략을 탄탄하게 세워야 할 때입니다. (사진 출처: 셔터스톡)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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