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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조 원 쏟아부었다” 2025년 미국 AI 시장, 제2의 닷컴버블?

댓글 1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8.28 02:23

기사 3줄 요약

1 2025년 미국 AI 스타트업에 조 단위 투자금 쏠려
2 OpenAI 54조원 등 33개 기업이 1억 달러 이상 유치
3 혁신 기대감 속 제2의 닷컴 버블 우려 함께 고조

2025년 미국 인공지능(AI) 시장에 막대한 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무려 33개의 미국 AI 스타트업이 1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300억 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작년의 투자 열기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으로, AI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줍니다.

진짜 돈을 쏟아붓는다고?

올해 투자 유치 규모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ChatGPT’ 개발사로 유명한 OpenAI는 단 한 번에 4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4조 원에 달하는 기록적인 자금을 확보했습니다. 이로써 OpenAI의 기업 가치는 3000억 달러(약 400조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OpenAI의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는 앤트로픽 역시 35억 달러(약 4조 7000억 원)의 투자를 받으며 그 뒤를 바짝 쫓고 있습니다. 이처럼 조 단위의 돈이 AI 시장으로 쏟아져 들어오면서,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모습입니다.

어떤 회사들이 돈벼락을 맞았나?

거대 언어 모델(LLM)을 개발하는 회사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AI 스타트업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법률 분야 AI 도구를 만드는 ‘하비(Harvey)’는 올해에만 두 차례에 걸쳐 총 6억 달러(약 8000억 원)를 투자받으며 급성장했습니다. 의료 분야에서는 의사와 환자의 대화를 기록하고 정리해 주는 AI 플랫폼 ‘어브리지(Abridge)’가 총 5억 5000만 달러(약 73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의료 AI 시장의 기대주로 떠올랐습니다. 이 외에도 AI 반도체, AI 신약 개발 등 특정 분야에 특화된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들이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거 거품 아냐? 제2의 닷컴버블?

엄청난 투자 열기 이면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지금의 상황이 2000년대 초반의 ‘닷컴 버블’과 유사하다고 지적합니다. 기술의 잠재력만 보고묻지마 투자가 이어지다가 거품이 한순간에 꺼질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하지만 AI 기술이 실제로 산업 현장에서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는 점에서 닷컴 버블 때와는 다르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과연 지금의 AI 투자 열풍이 세상을 바꿀 거대한 혁신의 시작일지, 아니면 곧 터져버릴 거품일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