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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똑똑하기만 하면 끝? 기업 업무를 뒤바꿀 진짜 핵심은 따로 있다”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12 00:28

기사 3줄 요약

1 클라우드 기업 Box, 기업 업무 자동화할 AI 신기능 발표
2 똑똑한 AI를 쪼개 워크플로우에 적용, 안정성 확보
3 CEO 애런 레비 "AI는 이제 맥락의 시대"라고 선언

클라우드 저장 서비스로 유명한 기업 Box가 AI 시대를 맞아 큰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최근 열린 Boxworks 컨퍼런스에 따르면, Box는 기업의 업무 처리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새로운 AI 기능을 대거 발표했습니다. Box의 CEO 애런 레비는 지금을 ‘AI의 맥락 시대’라고 정의하며, AI가 똑똑한 것을 넘어 기업의 실제 상황과 문맥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AI가 똑똑하기만 하면 다일까?

많은 기업들은 수많은 보고서, 계약서, 마케팅 자료 등 정해진 형식 없는 데이터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이런 비정형 데이터는 똑똑한 AI조차 제대로 이해하고 자동화하기 어려웠습니다. Box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Box Automate’라는 새로운 시스템을 공개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AI가 복잡한 업무를 처리하는 운영체제(OS) 역할을 합니다. 단순히 AI 하나에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이 아니라, 업무 흐름을 여러 단계로 나누어 각각의 단계에 최적화된 AI를 배치하는 방식입니다.

AI를 조각내서 쓴다고?

‘Box Automate’의 핵심은 큰 업무를 잘게 쪼개 여러 ‘AI 요원’에게 나누어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법률 계약서 검토 업무가 있다면, 첫 번째 AI 요원이 문서를 제출받고, 두 번째 AI 요원이 특정 조항을 검토하는 식입니다. 애런 레비 CEO는 “현재 AI 세계에 공짜 점심은 없다”고 말합니다. 이는 하나의 AI가 모든 것을 완벽하게 처리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는 작업을 잘게 나누어 AI에게 맡기면, 실수를 줄이고 안정적으로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마치 공장 조립 라인처럼 각자 맡은 일을 정확히 처리하는 것과 같습니다.

내 회사 정보, AI가 유출하면 어떡하지?

기업들이 AI 도입을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보안 문제입니다. 중요한 회사 기밀이 AI를 통해 유출될 수 있다는 걱정 때문입니다. Box는 이 문제에 대해 자신감을 보입니다. 지난 수십 년간 쌓아온 강력한 데이터 보안 및 권한 관리 시스템을 AI에 그대로 적용했기 때문입니다. 즉, AI 요원들은 각 사용자가 접근할 수 있는 권한 내의 데이터만 보고 업무를 처리합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정보 유출 걱정 없이 안심하고 AI를 업무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