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켤 때마다 듣보잡 광고가?” AI가 광고판을 뒤엎는 무서운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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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12 00:37

기사 3줄 요약
- 1 로쿠, AI로 동네 가게 TV 광고 제작 지원 발표
- 2 광고주 200곳에서 10만 곳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
- 3 저품질 광고 범람 및 사기 등 부작용 우려도 제기
앞으로 스마트 TV를 켜면 동네 떡볶이집이나 세탁소 광고가 나올지 모릅니다.
심지어 약간 어색해 보이는 이 광고들은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AI)이 만들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 스마트 TV 시장 1위 기업인 로쿠(Roku)가 AI를 이용해 광고 시장의 판을 바꾸려는 거대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래서, 로쿠의 계획이 정확히 뭔데?
로쿠의 목표는 TV 광고주 수를 현재 200여 곳의 대기업 중심에서 10만 곳 이상으로 대폭 늘리는 것입니다. 이는 로쿠의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인 '로쿠 채널'의 폭발적인 성장과 관련이 깊습니다. 시청 시간이 크게 늘면서 광고를 틀 수 있는 시간은 많아졌지만, 정작 그 시간의 절반도 채 팔지 못하는 상황에 부딪혔습니다. 로쿠는 이 남는 광고 시간을 동네의 작은 가게, 즉 중소기업(SMB) 광고로 채우겠다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자동차 판매점부터 동네 식당까지, 지금까지 TV 광고는 꿈도 꾸지 못했던 작은 사업자들이 새로운 타겟이 된 것입니다.동네 가게가 어떻게 TV 광고를 만들어?
사실 대부분의 동네 가게들은 TV 광고를 만들 돈도, 기술도 없습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로쿠는 AI라는 비장의 무기를 꺼내 들었습니다. 생성형 AI 기술을 이용하면 누구나 단 몇 분 만에 그럴듯한 TV 광고 영상을 만들 수 있게 한다는 구상입니다. 로쿠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댄 제다는 “생성형 AI를 쓰면 아주 잘 만든 광고를 순식간에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로쿠만 보이는 것이 아닙니다. 최근 디지털 광고 대기업 매그나이트(Magnite)도 AI 광고 제작 스타트업을 인수하며 비슷한 흐름에 올라탔습니다.AI 광고, 과연 괜찮을까? 부작용은 없어?
하지만 수많은 AI 광고가 TV에 등장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큽니다. 품질이 낮은 광고가 마구 쏟아져 나와 시청자들에게 피로감을 줄 수 있습니다. 똑같고 어색한 광고가 반복되면 TV 시청 경험 자체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AI가 사기나 가짜뉴스 확산에 악용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AI로 만든 그럴듯한 가짜 투자 광고나 허위 건강 정보 광고가 등장하면 큰 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결국 AI 광고의 품질을 관리하고 사기를 막는 기술이 성공의 핵심 열쇠가 될 전망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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