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켰는데 웬 동네 빵집이?” AI가 광고판 뒤흔드는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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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12 01:30

기사 3줄 요약
- 1 로쿠, AI로 동네 가게 TV 광고 제작 지원 발표
- 2 대기업 중심 광고 시장을 10만 소상공인으로 확대 목표
- 3 TV 광고, 인스타그램처럼 개인화 및 다양화 전망
이제 TV를 켜면 익숙한 대기업 광고 대신 우리 동네 가게의 광고를 보게 될지도 모릅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스마트TV 플랫폼 로쿠(Roku)가 생성형 AI를 활용해 광고 시장의 판을 바꾸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거대 자본 없이도 누구나 TV 광고를 할 수 있는 시대를 열겠다는 것입니다.
로쿠의 최고운영책임자(COO) 댄 제다에 따르면, 이는 단순히 광고 몇 개를 더 만드는 수준이 아닙니다. 상위 200개 대기업이 독식하던 TV 광고 시장에 무려 10만 곳의 소상공인을 끌어들이겠다는 거대한 계획입니다.
그래서, TV 광고가 어떻게 바뀐다는 거야?
지금까지 TV 광고는 제작 비용이 비싸고 과정이 복잡해 대기업의 전유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생성형 AI 기술이 이 모든 장벽을 허물고 있습니다. 로쿠는 AI 영상 제작 플랫폼과 협력하여 소상공인들이 쉽고 저렴하게 광고 영상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전문 지식이 없어도 간단한 정보만 입력하면 AI가 알아서 TV에 내보낼 만한 품질의 광고를 만들어주는 방식입니다. 결과적으로 TV 광고는 마치 인스타그램 피드처럼 변하게 됩니다. 수많은 중소 브랜드와 동네 가게의 개성 넘치는 광고들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경쟁하는 새로운 광고 생태계가 열리는 셈입니다.광고가 많아지면 더 짜증나는 거 아냐?
광고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 시청자의 피로감만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로쿠는 이 문제 역시 AI로 풀겠다고 말합니다. 단순히 광고를 많이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AI가 시청자의 취향과 시청 패턴을 분석해 가장 흥미를 느낄 만한 광고를 골라서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를 ‘AI 기반 광고 배치 기술’이라고 부릅니다. 이런 개인 맞춤형 광고는 시청자의 거부감을 줄이고 광고 효과는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여러 연구에 따르면, AI를 활용한 광고는 기존 방식보다 클릭률(CTR)이 최대 20~3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개인정보를 과도하게 활용한다는 ‘감시’ 논란이나 사용자 반발 가능성은 로쿠가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결국 우리한테 좋은 거야, 나쁜 거야?
로쿠의 도전은 TV 광고 시장에 큰 변화를 예고합니다. 소상공인에게는 새로운 기회의 문이 열리고, 시청자들은 천편일률적인 광고에서 벗어나 더 다양하고 내게 맞는 광고를 접하게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AI가 만든 광고가 범람하면서 생길 수 있는 품질 저하 문제나, 알고리즘에 의한 편향 및 조작 가능성 같은 윤리적 문제도 함께 고민해야 합니다. 분명한 것은 TV 광고의 미래가 AI 기술에 달려있다는 점입니다. 로쿠가 혁신과 사용자 경험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을지, 그 결과가 우리의 TV 시청 환경을 완전히 바꿔놓을 것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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