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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예약, 수수료 20% 떼였다니” AI가 중개 사이트 없애버린다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11 07:27
“호텔 예약, 수수료 20% 떼였다니” AI가 중개 사이트 없애버린다

기사 3줄 요약

  • 1 AI 에이전트 등장, 여행 예약 사이트 직접 위협
  • 2 최대 20% 중개 수수료 없이 직접 예약 가능
  • 3 배달 앱 등 온라인 중개업 전반으로 위기 확산 전망
인공지능(AI) 비서가 등장하면서 우리가 알던 온라인 쇼핑 방식이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습니다. 특히 익스피디아나 부킹닷컴 같은 온라인 여행 예약 사이트들이 새로운 위기를 맞았습니다. 이들은 소비자와 호텔, 항공사를 연결해주고 막대한 수수료를 챙겨왔지만, AI 비서가 이 중간 단계를 완전히 건너뛸 수 있기 때문입니다.

AI 비서가 뭔데? 예약 사이트가 왜 긴장해?

과거 여행 사이트에 도입된 챗봇은 단순히 앱 안에서 정보를 찾아주는 보조 도구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새롭게 등장한 AI 에이전트, 즉 AI 비서는 차원이 다릅니다. AI 비서는 우리를 대신해 스스로 호텔과 항공편을 검색합니다. 심지어 가장 좋은 조건을 찾아 직접 예약하고 결제까지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즉, 소비자가 더 이상 익스피디아 같은 중개 사이트를 거칠 필요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이는 1조 6000억 달러(약 2200조 원) 규모의 세계 여행 시장에서 예약 수수료로 15~20%를 받아온 이들 기업에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여행 공룡들의 생존법, 고작 ‘AI와 손잡기’?

상황이 심각해지자 익스피디아와 같은 거대 기업들은 오픈AI 같은 AI 회사와 파트너십을 맺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자체적으로 AI 비서를 개발하기엔 비용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전략은 한계가 명확합니다. 유럽 호텔 산업 단체인 호트렉에 따르면, 이들 중개 사이트는 불투명한 순위 시스템으로 이익을 챙기고 소비자에게 과도한 수수료를 물게 하는 ‘기생적인 존재’라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AI 비서가 이런 의존도를 낮출 좋은 기회라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런 우려는 이미 주가에도 반영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AI 시대에 여행 산업이 손해를 볼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온라인 여행사들의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남의 일이 아니다, 배달 앱도 쇼핑몰도 위험?

이 문제는 단지 여행 업계에만 한정되지 않습니다. 배달 앱, 온라인 쇼핑몰, 부동산 정보 서비스 등 소비자와 판매자를 연결하는 모든 온라인 중개 플랫폼이 비슷한 위협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AI 비서가 활성화되면 우리가 쇼핑하고 예약하는 방식 자체가 근본적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물론 아직 AI 비서 기술은 초기 단계이며 결제 기능 등 보완할 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글렌 포겔 부킹 홀딩스 최고경영자(CEO)는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할 만큼 어리석지 않다”며 위기감을 인정했습니다. 그는 사실상 AI의 흐름을 막을 방법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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