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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범인 찾아준다? 완전 거짓말” FBI 사진 보정하다 무고한 사람 잡는다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12 07:51
“AI가 범인 찾아준다? 완전 거짓말” FBI 사진 보정하다 무고한 사람 잡는다

기사 3줄 요약

  • 1 FBI 공개한 총격 용의자 사진, AI로 멋대로 보정 논란
  • 2 AI, 없는 정보 만들어내 엉뚱한 인물 지목 위험 커져
  • 3 AI 기술 오남용, 수사 방해 및 무고한 피해자 낳을 우려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공개한 한 장의 사진 때문에 온라인이 떠들썩합니다. 최근 FBI는 극우 성향 활동가 찰리 커크 총격 사건의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의 흐릿한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그러자 일부 네티즌들이 ‘인터넷 탐정’을 자처하며 인공지능(AI) 기술로 이 사진을 선명하게 보정해 공유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행동이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합니다.

AI는 사진을 어떻게 선명하게 만들까?

AI가 흐릿한 사진을 선명하게 만드는 건 마법이 아닙니다. 픽셀이 뭉개져 보이지 않는 부분을 AI가 학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럴 것이다’라고 추측해서 그려 넣는 원리입니다. 문제는 이 추측이 항상 정확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과거 한 AI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저해상도 사진을 백인 남성으로 만들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머리에 있지도 않은 혹을 그려 넣는 황당한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습니다.

왜 이게 그렇게 위험하다는 거야?

만약 AI가 상상으로 만든 얼굴이 실제 용의자와 전혀 다른 모습이라면 어떻게 될까요? 최악의 경우, 엉뚱한 사람이 범인으로 지목되어 마녀사냥을 당할 수 있습니다. 이런 AI 보정 이미지는 실제 수사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잘못된 정보가 퍼져나가 수사에 혼란만 주고, 무고한 피해자를 낳을 수 있는 위험한 장난에 가깝습니다.

AI 시대, 비판적 시각이 필요해

AI는 분명 우리 삶을 편리하게 만드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처럼 잘못 사용하면 사회에 큰 해를 끼칠 수 있는 ‘양날의 검’과 같습니다. AI가 만든 결과물을 무조건 믿기보다는, 그 기술의 한계를 명확히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특히 사람의 인생이 걸린 중요한 문제에 AI를 활용할 때는 더욱 신중한 접근과 검증이 반드시 뒤따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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