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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다 털릴 수도?” 에어팟 실시간 통역 기능, EU가 막아선 이유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11 23:28
“개인정보 다 털릴 수도?” 에어팟 실시간 통역 기능, EU가 막아선 이유

기사 3줄 요약

  • 1 애플의 에어팟 실시간 통역 기능, EU에서는 출시 안돼
  • 2 개인정보보호법(GDPR) 등 강력한 현지 규제에 발목 잡혀
  • 3 다른 AI 기능에 이어 또 출시 연기, 이용자 불편 예상
애플이 야심 차게 공개한 에어팟의 실시간 통역 기능이 유럽에서는 출시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해당 기능은 새로운 에어팟 프로 3의 핵심 기능 중 하나로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애플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유럽 연합(EU) 거주자나 EU 애플 ID를 가진 사용자는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많은 사용자들이 아쉬움을 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왜 못 쓰는 건데?

가장 큰 이유는 유럽 연합의 강력한 규제 때문입니다. EU는 개인정보보호법(GDPR)과 디지털시장법(DMA) 등을 통해 사용자의 데이터를 매우 엄격하게 보호하고 있습니다. 에어팟의 실시간 통역 기능은 사용자의 음성 데이터를 처리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어떻게 수집되고 사용되는지에 대해 EU의 높은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최근 시행된 EU AI법 역시 AI 시스템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요구하고 있어, 애플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EU 규제가 그렇게 무서워?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애플은 작년에도 비슷한 규제 문제로 인해 일부 인공지능(AI) 기능의 EU 출시를 연기한 바 있습니다. 당시에도 유럽 사용자들은 다른 지역보다 몇 달 늦게 새로운 기능들을 접해야 했습니다. 이처럼 EU의 규제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에게 무시할 수 없는 큰 장벽이 되고 있습니다. 기술 혁신과 사용자 데이터 보호 사이의 균형점을 찾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그럼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거야?

결국 유럽 사용자들은 당분간 에어팟의 실시간 통역 기능을 사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이 EU의 규제를 완전히 충족하는 새로운 기술적 해결책을 내놓기 전까지는 기다려야 할 수 있습니다. 애플은 사용자 데이터를 EU 내에서만 처리하거나, 개인을 식별할 수 없도록 만드는 익명화 기술을 강화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술 발전의 편리함과 개인의 권리 보호라는 두 가지 가치가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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