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인류를 멸망시킨다고?” AI 안전 연구 조롱하는 사이트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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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12 05:30

기사 3줄 요약
- 1 AI 안전 연구의 허점을 꼬집는 풍자 웹사이트 등장
- 2 AI 종말론 등 비현실적 문제에만 몰두하는 행태 비판
- 3 전문가들, AI 연구의 문제점을 유쾌하게 지적했다 평가
최근 인공지능(AI) 연구자들을 정면으로 비판하는 독특한 웹사이트가 등장해 화제입니다.
‘AI 얼라인먼트 센터들의 얼라인먼트를 위한 센터(CAAAC)’라는 긴 이름을 가진 이 곳은 언뜻 보기에 전문적인 AI 연구 기관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 웹사이트는 사실 AI 안전 연구의 허점을 날카롭게 파고드는 하나의 거대한 농담입니다.
진짜 연구소 아니었어?
웹사이트에 처음 방문하면 차분한 디자인과 여러 개의 화살표가 한데 모이는 전문적인 로고가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진짜 AI 연구소들의 홈페이지 링크까지 걸어두어 신뢰감을 더합니다. 하지만 페이지에 30초만 머무르면 숨겨진 반전이 드러납니다. 배경에서 소용돌이치던 평행선들이 모여 ‘bullshit(헛소리)’이라는 단어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이 웹사이트는 AI가 인류의 가치에 맞게 행동하도록 만드는 ‘얼라인먼트’ 연구를 풍자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대체 왜 이런 장난을?
이 웹사이트는 AI 안전을 연구하는 일부 학자들이 현실적인 문제에서 멀어지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AI 모델의 편향성, 막대한 에너지 소비, 일자리 대체와 같은 당면 과제보다 ‘AI가 세상을 정복할 것’이라는 이론적인 위험에만 몰두한다는 것입니다. 기계 학습 연구원이자 기술 변호사인 켄드라 앨버트는 이 웹사이트가 AI 안전 연구 분야의 이런 경향을 정확히 꼬집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현실 문제보다 공상과학 같은 미래 위협에만 집중하는 세태를 유머로 비판했다는 설명입니다.디테일이 살아있는 풍자
CAAAC의 풍자는 웹사이트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채용 공고에는 ‘6개월 안에 AI가 인류를 멸망시킬 것이라고 믿는 사람’만 지원하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회사 링크드인 게시물에 댓글만 달면 자동으로 연구원이 될 수 있고, 1분 만에 가짜 AI 센터를 만들어주는 생성 AI 도구도 제공합니다. 한 채용 공고를 끝까지 클릭하면 릭 애슬리의 유명한 노래 ‘Never Gonna Give You Up’ 뮤직비디오로 연결되는 ‘낚시’까지 숨겨두었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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