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일AI 못 믿겠다” 구글·OpenAI가 갈아탄 이 회사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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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13 03:39

기사 3줄 요약
- 1 AI 데이터 1위 스케일AI, 메타 투자받자 고객사 대거 이탈
- 2 빈자리 파고든 '마이크로1', 7천억 가치 인정받으며 급부상
- 3 저가 노동력 아닌 박사급 전문가 데이터로 AI 성능 경쟁 돌입
인공지능(AI) 업계에 거대한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AI 데이터 시장의 최강자였던 ‘스케일AI’를 OpenAI와 구글 같은 거대 기업들이 외면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빈자리를 ‘마이크로1’이라는 신생 스타트업이 빠르게 파고들며 7천억 원에 달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그래서 스케일AI는 왜 버림받은 거야?
사건의 발단은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가 스케일AI에 거액을 투자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OpenAI와 구글 등 경쟁사들은 즉각 스케일AI와의 관계를 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자신들의 민감한 연구 데이터가 경쟁사인 메타의 손에 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스케일AI 측은 고객사의 기밀 정보를 절대 공유하지 않는다고 해명했지만, 한번 돌아선 고객들의 마음을 되돌리긴 어려웠습니다. 결국 시장의 신뢰를 잃으며 큰 기회의 문이 다른 기업에게 열린 셈입니다.마이크로1, 그 회사는 대체 뭐길래?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곳이 바로 마이크로1입니다. 설립된 지 3년밖에 안 된 이 회사는 불과 24세의 알리 안사리 대표가 이끌고 있습니다. 마이크로1은 AI 학습에 필요한 고품질 데이터를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최근 트위터의 전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공동 설립한 투자사로부터 약 48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7천억 원을 인정받았습니다. 올해 초 약 95억 원 수준이던 연 매출은 현재 680억 원을 넘어서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AI 학습, 이제 전문가 시대라고?
마이크로1의 가장 큰 차별점은 바로 ‘데이터의 품질’에 있습니다. 과거에는 저렴한 인력을 활용해 AI 데이터를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AI가 더 똑똑해지려면 수준 높은 전문가의 데이터가 필수적입니다. 마이크로1은 의사, 변호사, 전문 작가, 심지어 스탠퍼드와 하버드 교수진까지 전문가들을 고용해 데이터를 생산합니다. ‘자라(Zara)’라는 자체 AI 채용 시스템으로 전 세계의 전문가들을 찾아내고 검증합니다. 덕분에 마이크로소프트를 포함한 여러 대기업들을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앞으로 AI 데이터 시장은 어떻게 될까?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고품질 데이터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마이크로1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AI가 가상 환경에서 특정 작업을 학습하도록 돕는 ‘환경’이라는 새로운 서비스도 준비 중입니다. 물론 시장에는 여러 경쟁자들이 존재하지만, AI 기업들은 한 곳이 아닌 여러 데이터 공급업체와 협력하는 추세입니다. 결국 누가 더 신뢰할 수 있는 고품질 데이터를 제공하느냐가 AI 시대의 패권을 가를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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