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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윤리

"표절 단어까지 베꼈다" 276년 된 백과사전, AI에 소송 폭탄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13 02:52
"표절 단어까지 베꼈다" 276년 된 백과사전, AI에 소송 폭탄

기사 3줄 요약

  • 1 브리태니커, AI 검색엔진 퍼플렉시티에 저작권 소송 제기
  • 2 AI가 '표절'의 뜻까지 무단으로 베꼈다고 주장
  • 3 AI 기술 발전과 지식재산권 보호 사이의 법적 갈등 심화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브리태니커 백과사전과 메리엄-웹스터 사전이 AI 검색 엔진 '퍼플렉시티'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들은 퍼플렉시티가 자신들의 웹사이트 콘텐츠를 무단으로 긁어가고, 저작권이 있는 자료를 표절했다고 주장합니다. 심지어 '표절하다(plagiarize)'라는 단어의 정의마저 메리엄-웹스터 사전의 내용과 똑같이 답변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소송의 구체적인 내용이 뭐야?

9월 10일 뉴욕 연방 법원에 제출된 소장에 따르면, 브리태니커 측은 퍼플렉시티가 저작권과 상표권을 모두 침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퍼플렉시티의 AI가 웹사이트의 데이터를 불법적으로 수집해 인터넷 트래픽을 훔쳐 갔다는 것이 소송의 핵심입니다. 더 큰 문제는 퍼플렉시티 AI가 잘못되거나 불완전한 정보를 생성한 뒤, 그 출처가 마치 브리태니커나 메리엄-웹스터인 것처럼 표시하는 경우입니다. 이는 수 세기 동안 쌓아온 두 회사의 신뢰도와 명성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퍼플렉시티는 원래 이런 곳이었어?

퍼플렉시티는 구글의 검색 엔진 경쟁자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AI 기업입니다. 하지만 이전부터 언론사들의 콘텐츠를 적절한 인용 없이 베낀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실제로 포브스, 뉴욕타임스 등 여러 언론사와 갈등을 빚었으며, 월스트리트저널의 모회사인 뉴스 코프는 2024년 10월 퍼플렉시티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일부 웹사이트가 AI의 무단 정보 수집을 막기 위해 설정한 차단 장치까지 몰래 우회한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

이번 소송은 AI 기업과 콘텐츠 제작사 간의 갈등이 얼마나 첨예한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입니다. AI가 학습하고 답변을 만드는 과정에서 기존의 저작물을 어디까지 사용하는 것이 허용되는지를 두고 치열한 법적 다툼이 예상됩니다. 퍼플렉시티는 일부 언론사와 광고 수익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상생을 꾀하고 있지만, 이번 소송으로 AI의 '공정한 사용'에 대한 논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이 재판의 결과는 앞으로 AI 산업과 콘텐츠 시장 전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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