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빼고 다 만든다?” 미국의 통제 벗어난 중국 AI 굴기의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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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13 17:40

기사 3줄 요약
- 1 중국 알리바바·바이두, 자체 개발 AI칩 본격 사용 시작
- 2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에 맞서 기술 자립 가속화
- 3 엔비디아 독주 균열, 글로벌 AI 반도체 판도 변화 예고
중국의 대표 IT 기업인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자체적으로 설계한 인공지능(AI) 칩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강력한 반도체 수출 규제와 중국 정부의 자국 기술 사용 압박이 맞물린 결과입니다. 그동안 엔비디아 칩에 크게 의존해왔던 중국 AI 산업의 판도가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 칩 성능은 쓸 만해?
더 인포메이션 등 외신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올해 초부터 자체 개발한 ‘전우’ 칩을 소규모 AI 모델 학습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칩의 성능은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용으로 만든 H20과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색 엔진으로 유명한 바이두 역시 자회사에서 만든 ‘쿤룬 P800’ 칩으로 자체 거대 언어 모델인 ‘어니’를 학습시키는 실험을 진행 중입니다. 다만 두 회사 모두 최첨단 AI 모델을 개발할 때는 여전히 엔비디아 칩을 함께 쓰고 있습니다. 아직 자체 칩의 성능과 안정성이 세계 최고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미국이 막았는데 어떻게 만들었지?
반도체 생산 방식에도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알리바바는 원래 세계 1위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의 TSMC에서 칩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규제가 심해지자 최근 중국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SMIC로 생산 공장을 옮겼습니다. 이는 마치 과거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로 위기에 처했을 때, 자체 부품과 기술로 살아남으려 했던 ‘스페어 타이어 전략’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러한 경험이 알리바바와 바이두 같은 중국 거대 기업들에게 기술 독립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셈입니다.앞으로 AI 시장 판도는 어떻게 될까?
전문가들은 이번 움직임을 단순한 기업의 전략 변화가 아닌, 중국 AI 산업 전체의 구조적 전환 신호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의 강력한 제재가 역설적으로 중국 기업들의 기술 자립 속도를 더 빠르게 만들었다는 분석입니다. 물론 중국산 칩이 아직 엔비디아의 최신 칩 성능을 따라잡지는 못했습니다. 따라서 중국은 당분간 자체 칩과 엔비디아 칩을 함께 사용하는 전략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엔비디아의 입지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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