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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없는 전쟁터, AI 로봇이 수술한다?” 군인 생존률 획기적으로 높일 기술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13 11:43
“의사 없는 전쟁터, AI 로봇이 수술한다?” 군인 생존률 획기적으로 높일 기술

기사 3줄 요약

  • 1 미 국방부, 전장서 AI 로봇이 내부 출혈 수술하는 기술 개발 착수
  • 2 ‘매시’ 시스템, 보이지 않는 출혈 부위 스스로 찾아내 지혈 목표
  • 3 군인 생존율 획기적 향상 기대, 로봇 수술 및 윤리 논쟁 예고
전쟁터에서 의사가 없는 상황,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일입니다. 그런데 이제 인공지능(AI) 로봇이 외과 의사 역할을 대신할지도 모릅니다. 미국 국방부가 전장에서 부상당한 군인의 목숨을 구할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미국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에 따르면, ‘매시(MASH)’라는 이름의 새로운 프로그램이 시작됐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목표는 AI 기반 로봇을 이용해 군인의 몸속 깊은 곳에서 발생하는 출혈을 스스로 찾아내 멈추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로봇은 대체 뭐하는 건데?

전쟁터에서 군인이 사망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비압박성 체간 출혈’입니다. 이는 가슴이나 배 안쪽 깊숙한 곳에서 피가 나는 것으로, 손으로 눌러서 지혈할 수 없어 매우 치명적입니다. 매시 시스템은 바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됐습니다. DARPA의 애덤 윌리스 박사는 이 기술을 ‘인체 내부를 위한 GPS’라고 설명했습니다. 로봇이 복잡한 장기와 혈관 사이를 스스로 돌아다니며 출혈이 발생한 곳을 정확히 찾아내는 원리입니다.

진짜 사람 의사처럼 할 수 있을까?

개발될 시스템은 출혈 부위를 찾아낸 뒤, 자율적으로 지혈까지 수행합니다. 이를 통해 부상자를 최대 48시간 동안 안정적인 상태로 유지시켜 병원으로 이송할 황금 시간을 벌어주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마치 심장 충격기(AED)처럼 의료 지식이 없는 일반 병사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3년간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1단계에서 출혈을 찾는 센서와 로봇 시스템을 개발하고, 2단계에서는 지혈을 위한 소프트웨어와 자율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전쟁의 모습이 바뀌는 거 아니야?

물론 넘어야 할 산도 많습니다. AI가 사람의 몸속에서 오작동 없이 정확하게 움직일 수 있을지, 만약 사고가 난다면 그 책임은 누가 져야 하는지 등 기술적, 윤리적 문제들이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이 기술이 성공적으로 개발된다면 수많은 군인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은 분명합니다. DARPA의 이번 도전은 로봇 수술 기술과 전장 의료 시스템 전체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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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로봇의 전장 수술, 허용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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