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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컴퓨터가 비결?” 구글이 130억 또 베팅한 회사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17 21:39
“PC방 컴퓨터가 비결?” 구글이 130억 또 베팅한 회사

기사 3줄 요약

  • 1 구글, 개발 도구 스타트업에 130억 원 추가 투자
  • 2 '게이밍 PC' 활용, 비용 75% 절감 및 속도 2배 향상
  • 3 설립 4개월 만의 재투자로 폭발적인 성장세 입증
구글이 한 스타트업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투자한 지 불과 4개월 만에 또다시 거액을 베팅했습니다. 구글의 투자 전문 자회사 구글 벤처스가 개발자 도구 스타트업 '블랙스미스'에 1000만 달러(약 13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주도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지난 5월 350만 달러(약 47억 원)를 투자한 데 이은 초고속 후속 투자입니다.

그래서 뭐 하는 회사인데?

블랙스미스는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을 빠르고 저렴하게 만들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개발자들이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면 세상에 내놓기 전에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야 합니다. 이 과정은 마치 자동차 신차를 출시하기 전 수백 번의 충돌 테스트를 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문제는 이 테스트 과정이 시간도 오래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든다는 점입니다. 블랙스미스는 바로 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개발자들이 코드를 짜고 테스트하는 전 과정을 자동화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해 주는 서비스를 만든 것입니다.

PC방 컴퓨터로 어떻게 그게 가능해?

블랙스미스의 핵심 비결은 바로 '고성능 게이밍 PC'에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쟁사들이 아마존(AWS)이나 구글 같은 거대 기업의 일반 서버를 빌려 쓰는 것과 달리, 이들은 PC방에서 쓰는 것과 같은 고사양 게임용 컴퓨터(CPU)를 활용해 자체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처리 속도는 최대 2배 빨라졌고, 컴퓨터 자원 사용 비용은 최대 75%까지 줄일 수 있었습니다. 개발자들은 단 한 줄의 코드만 바꾸면 몇 분 안에 블랙스미스의 빠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구글은 왜 이렇게 서둘러 투자했을까?

구글이 이렇게 빠르게 추가 투자를 결정한 이유는 블랙스미스의 폭발적인 성장세 때문입니다. 지난 5월 투자 이후 불과 4개월 만에 700개가 넘는 고객사를 확보했고, 연간 반복 매출(ARR)은 100만 달러에서 350만 달러로 3.5배나 뛰었습니다. 최근 AI가 코드를 대신 짜주는 시대가 열리면서, 만들어진 코드를 빠르고 정확하게 테스트하는 기술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블랙스미스는 이러한 시장의 변화를 정확히 읽고 발 빠르게 움직여 구글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은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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