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AI 야심… 자체 플랫폼으로 시장 흔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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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4.22 15:03

기사 3줄 요약
- 1 롯데, 자체 개발 AI '아이멤버' 외부 판매 시작.
- 2 챗봇 넘어 영상 요약까지? 멀티모달 기능 강점.
- 3 IT 넘어 교육·금융 분야 진출… AI 시장 도전.
편의점, 백화점으로 익숙한 롯데가 갑자기 AI 기술을 팔기 시작했다면 믿으시겠어요? 그런데 진짜입니다. 롯데그룹의 IT 서비스를 담당하는 롯데정보통신(Lotte Innovate)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플랫폼 '아이멤버(Aimember)'를 외부에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그룹 내부에서만 알차게 쓰던 기술을 다른 회사들도 돈 내고 쓸 수 있게 문을 연 것이죠.
지난 2월부터 TDG, 잘레시아, 나라데이터, 텐노드솔루션 등 6개 IT 기업에 아이멤버를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쉽게 말해, 롯데가 만든 AI 프로그램을 인터넷으로 빌려 쓸 수 있는 서비스(SaaS)로 만들어 시장에 내놓은 것입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수익을 만들고 AI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롯데 AI '아이멤버', 뭐가 특별한데?
이번에 외부에 공개된 아이멤버의 핵심 기능은 '아이멤버 챗'입니다. 단순히 글자로 대화하는 챗봇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글자는 물론이고 이미지(그림)나 음성(목소리)까지 한 번에 이해하고 처리하는 '멀티모달' 능력을 갖췄다고 합니다. 마치 눈, 귀, 입이 모두 달린 똑똑한 AI 비서 같은 느낌이죠. 예를 들어, 고객센터에서 글뿐 아니라 제품 사진이나 불만 사항 녹음 파일까지 AI가 한 번에 접수하고 분석할 수 있습니다. 또, 영상 속 목소리를 듣고 자동으로 자막을 만들어주거나 긴 영상 내용을 짧게 요약해주는 기능도 뛰어납니다. 이런 멀티모달 능력 덕분에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보안은 괜찮아? 믿고 써도 될까?
롯데는 아이멤버를 외부에 팔면서 보안 문제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목소리 데이터 같은 민감한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외부 서버가 아닌 롯데 자체 서버를 이용하고 사용된 음성 데이터는 자동으로 삭제하는 알고리즘을 적용했습니다. AI 기술을 도입하려는 기업 입장에서 데이터 보안은 매우 중요합니다. 롯데가 이 부분을 철저히 관리한다는 점을 내세우는 것은 금융이나 공공기관처럼 보안이 중요한 분야까지 고객으로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기술력만큼이나 '믿고 맡길 수 있다'는 신뢰를 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앞으로 롯데 AI, 어디까지 갈까?
롯데정보통신은 단순히 IT 기업에만 아이멤버를 파는 것에 만족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앞으로 교육, 금융, 공공 분야 등 각 업무 환경에 맞춰 특화된 'AI 에이전트' 형태로 아이멤버를 개발해 공급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각 분야 전문가처럼 일하는 맞춤형 AI를 만들겠다는 것이죠. 물론 AI 시장은 이미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거대 기업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곳입니다. 롯데가 이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아이멤버가 실제로 기업들에게 얼마나 비용을 줄여주고 업무 효율을 높여주는지(ROI) 명확하게 보여줘야 합니다. 또한, 아이멤버를 활용하는 개발자나 협력사를 늘려 기술 생태계를 키우고, AI 윤리 문제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롯데의 이번 행보는 유통 대기업 이미지를 넘어 첨단 기술 기업으로 나아가려는 야심찬 도전입니다. 과연 롯데표 AI가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고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지 지켜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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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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