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로봇 춤, 이제 진짜 사람처럼? GIST '모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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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4.30 16:01

기사 3줄 요약
- 1 GIST, AI 모션 편집 도구 '모와' 개발
- 2 AI 생성 동작, 애니메이션 원리 적용 수정
- 3 잠재 공간 파형 편집으로 전문가 수준 향상
AI가 그림도 그리고 글도 쓴다는 건 이제 익숙하죠. 그런데 AI가 캐릭터 움직임, 즉 '모션'까지 만든다는 사실, 알고 있었나요? 영화나 게임 속 캐릭터처럼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걸 기대했지만, 솔직히 아직은 좀 로봇처럼 삐걱거리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광주과학기술원(GIST) 연구팀이 이 한계를 뛰어넘는 놀라운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름은 '모와(MoWa)', AI가 만든 어색한 동작을 전문가 수준의 진짜 애니메이션처럼 바꿔주는 도구입니다. 애니메이션 업계가 주목하는 이유, 지금부터 알아봅니다.
AI 애니메이션, 뭐가 문제였는데?
요즘 AI 기술로 텍스트만 입력하면 캐릭터가 춤추거나 걷는 모션을 뚝딱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정말 신기하지만, 결과물을 보면 어딘가 어색할 때가 많았습니다. 왜냐하면 AI는 아직 애니메이션의 중요한 원리들, 예를 들어 움직이기 전 준비 자세(예비 동작)나 동작을 더 극적으로 보이게 하는 과장 같은 표현을 잘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AI가 만든 모션은 그냥 움직이기만 할 뿐, 생동감이나 감정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모와'는 뭐가 다른데?
GIST 김승준 교수팀이 개발한 '모와'는 바로 이 문제를 해결합니다. '모와'는 AI가 만든 기본 모션을 마치 음악 편집 프로그램에서 소리 파형을 보듯, '동작의 파형'으로 보여줍니다. 애니메이터는 이 파형을 직접 보면서 어색한 부분을 부드럽게 다듬거나, 특정 동작을 더 강조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점프하기 전 움츠리는 동작(예비 동작)을 더 확실하게 넣거나, 팔을 휘두르는 동작(곡선 동작)을 더 우아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어려운 코딩 없이 슬라이더를 조절하거나 키프레임을 수정하는 방식으로 직관적인 작업이 가능합니다.진짜 쓸만해? 전문가 평가는?
연구팀은 12명의 전문 애니메이터에게 '모와'를 직접 써보게 했습니다.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애니메이터들은 기존 방식보다 훨씬 빠르게 다양한 동작을 만들 수 있었고, 무엇보다 AI가 만든 밋밋한 모션에 생동감과 표현력을 더할 수 있다는 점에 크게 만족했습니다. 한 전문가는 "'모와'를 쓰니 AI가 초벌 작업을 해주고, 나는 더 창의적인 부분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모와'가 단순 편집 도구를 넘어, AI와 인간이 협력하는 새로운 작업 방식을 제시한 셈입니다.평가 항목 | 사용자 평가 요약 |
---|---|
작업 속도 | 기존 방식보다 2배 이상 빠름 |
표현력 | 미세 감정, 역동적 움직임 구현 용이 |
편의성 | 직관적 인터페이스로 쉬운 편집 |
만족도 | 작업 효율 및 결과물 품질 모두 높음 |
AI랑 같이 애니메이션 만든다고?
'모와'의 등장은 AI가 인간의 창의성을 돕는 '협력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AI가 기본적인 틀을 만들고, 인간 애니메이터는 섬세한 감성과 표현력을 불어넣는 방식이죠. 물론 AI 콘텐츠의 저작권 문제나, 새로운 기술에 맞는 교육 방식 개발 같은 숙제도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모와'는 AI와 인간이 함께 더 멋진 애니메이션을 만들 미래를 기대하게 합니다. GIST의 이번 연구는 내년 세계적인 학회 'CHI 2025'에도 발표될 예정이라고 하니, 앞으로 애니메이션 분야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건, AI 기술이 이제 단순 반복 작업을 넘어 창의적인 영역에서도 인간과 협력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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