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아성 무너지나?” 애플, 140억 달러 AI 검색 괴물 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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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21 09:22

기사 3줄 요약
- 1 애플, AI 검색 강자 퍼플렉시티 인수 검토
- 2 메타도 시도했으나 협상 실패 알려져
- 3 AI 기술 확보 위한 빅테크 경쟁 치열
애플이 AI 검색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바로 AI 검색 전문 스타트업 퍼플렉시티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는 기존 검색 강자 구글과의 관계 변화 가능성 및 치열해지는 AI 기술 경쟁 속에서 나온 결정으로 풀이됩니다. 애플의 이번 행보는 AI 분야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뒤집고 새로운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최근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의 고위 임원들이 퍼플렉시티 인수를 내부적으로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 성사된다면 애플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투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앞서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 역시 퍼플렉시티 인수를 시도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빅테크 기업들의 AI 기술 확보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 보여줍니다.
애플, 왜 퍼플렉시티에 눈독 들이나?
애플이 퍼플렉시티에 관심을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구글과의 검색 엔진 계약 때문입니다. 애플은 아이폰 등에 구글 검색을 기본 탑재하며 연간 약 200억 달러(약 27조 원)에 달하는 막대한 수익을 얻고 있지만, 이 계약이 미국 법원의 반독점 판결로 파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만약 구글과의 계약이 종료된다면 애플은 새로운 검색 파트너를 찾거나 자체 검색 엔진을 강화해야 하는 상황에 놓입니다. 퍼플렉시티는 바로 이 지점에서 매력적인 대안으로 떠오릅니다. 퍼플렉시티는 AI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에게 정확하고 직접적인 답변을 제공하는 차세대 검색 엔진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애플은 퍼플렉시티의 기술력으로 자체 브라우저인 사파리와 음성 비서 시리의 성능을 대폭 개선하려는 목표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이는 AI 기술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가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입니다.메타도 실패했는데... 인수 가능할까?
하지만 퍼플렉시티 인수가 쉽지만은 않을 전망입니다. 이미 메타가 퍼플렉시티 인수를 추진했지만, 조건이 맞지 않아 협상이 결렬된 바 있습니다. 당시 메타는 퍼플렉시티 CEO를 자사의 초지능(Superintelligence) 팀 책임자로 영입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퍼플렉시티는 최근 약 140억 달러(약 19조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며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애플이 퍼플렉시티를 인수하려면 이보다 더 큰 금액을 제시해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애플이 2014년 음향기기 업체 비츠를 30억 달러에 인수한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M&A가 될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예상됩니다.삼성과의 관계가 변수? 협력 가능성은?
또 다른 변수는 삼성전자와의 관계입니다. 퍼플렉시티는 현재 삼성전자와 AI 기술 협력을 논의 중이며, 차기 갤럭시 스마트폰에 퍼플렉시티 AI를 탑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애플과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의 최대 라이벌이기 때문에, 퍼플렉시티를 둘러싼 양사의 경쟁이 인수 협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만약 애플의 퍼플렉시티 인수가 어려워진다면, 기술 협력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습니다. 애플의 사파리 웹 브라우저에 퍼플렉시티를 AI 검색 엔진 옵션으로 추가하거나, 시리와 통합하는 방식입니다. 실제로 애플의 에디 큐 부사장은 최근 구글 반독점 재판에서 "퍼플렉시티가 한 일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논의 사실을 일부 시인하기도 했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의 AI 기술 확보 전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애플의 최종 선택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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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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