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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쓰는 ChatGPT, 혹시 내 정보 다 털리나?” 개인정보 논란의 모든 것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21 03:24

기사 3줄 요약

1 ChatGPT, 음성 대화·코딩 지원 등 기능 대폭 강화
2 강력해진 기능만큼 개인정보 수집 및 보호 논란 심화
3 OpenAI, 데이터 관리 노력 불구 투명성·통제권 확보 과제

OpenAI의 인공지능 챗봇 ChatGPT가 세상을 놀라게 한 지도 벌써 시간이 꽤 흘렀습니다. 간단한 질문 답변부터 글쓰기, 코딩, 이제는 이미지 생성과 실시간 음성 대화까지, ChatGPT는 점점 더 똑똑해지고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편리한 ChatGPT, 과연 마음 놓고 사용해도 괜찮을까요? 최근 샘 알트먼 OpenAI CEO는 ChatGPT가 사용자 삶의 모든 세부 사항을 기록하고 기억하게 만들고 싶다고 밝혀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ChatGPT, 뭐가 그렇게 대단해졌는데?

2025년 상반기에도 ChatGPT는 숨 가쁘게 발전했습니다. OpenAI는 더 똑똑한 추론 모델인 'o3-pro'를 공개했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작업에 특화된 AI 코딩 에이전트 'Codex'도 선보였습니다. 이제 ChatGPT는 사용자와 더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여러 언어를 실시간으로 번역해 줄 수 있게 음성 기능도 한층 강화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구글 드라이브나 박스(Box)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동되어 사용자의 문서 정보를 가져와 답변을 생성하고, 회의 내용을 기록하는 기능까지 추가되었습니다. 심지어 복잡한 연구를 돕기 위해 사용자가 가진 자료를 깊이 있게 분석하는 '심층 연구' 기능과 깃허브(GitHub) 저장소를 분석해 코드 관련 질문에 답하는 기능까지 탑재되었습니다. 이러한 기능들은 ChatGPT를 단순한 챗봇을 넘어 개인 비서이자 강력한 업무 도구로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편리한 건 알겠는데... 내 정보는 괜찮을까?

문제는 ChatGPT가 똑똑해질수록 더 많은 개인 정보를 필요로 한다는 점입니다. OpenAI는 사용자 데이터를 아시아 특정 국가 내에서 관리하는 '데이터 레지던시 프로그램'이나 각국 정부와 협력해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OpenAI for Countries' 프로그램을 통해 데이터 관리에 힘쓰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ChatGPT가 사용자의 대화 내용, 검색 기록, 심지어 연결된 서비스의 데이터까지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다는 사실은 많은 사람에게 불안감을 주고 있습니다. OpenAI는 수집된 데이터를 익명화 처리하고 보안을 강화한다고 하지만, 완벽한 익명화는 기술적으로 매우 어렵고 데이터 유출 위험은 항상 존재합니다. 특히 샘 알트먼 CEO가 ChatGPT의 개인화 목표를 '사용자 삶의 모든 측면을 추적하는 것'이라고 언급한 부분은 이러한 우려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유럽 연합의 강력한 개인정보보호 규정인 GDPR을 준수하려 노력한다지만, 빠르게 변하는 기술과 복잡한 규정 사이에서 사용자들이 안심하기는 아직 이릅니다.

그래서 우린 뭘 알아야 할까?

ChatGPT는 분명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혁신적인 기술입니다. 하지만 그 편리함 뒤에는 개인 정보 보호라는 중요한 문제가 숨어있습니다. OpenAI는 사용자 데이터 보호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하지만, 어떤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하고 활용하는지에 대해 더욱 투명하게 공개하고, 사용자가 자신의 정보를 통제할 수 있는 실질적인 권한을 보장해야 합니다. 우리 사용자들 역시 ChatGPT를 이용할 때 어떤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정보가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 한 번쯤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은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의 프라이버시가 침해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앞으로 ChatGPT가 사용자의 신뢰를 얻고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혁신만큼이나 윤리적 책임감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입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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