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명 투입 구글 AI 영화, 결과는 글쎄?” ‘앤체스트라’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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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21 07:23

기사 3줄 요약
- 1 구글, AI 활용 단편 영화 '앤체스트라' 공개
- 2 핵심 장면에 AI 기술 사용, 영화 제작 새 시도
- 3 기술적 한계 지적 속 미래 가능성도 함께 주목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영화제에서 특별한 단편 영화 한 편이 공개됐습니다. 이 영화는 AI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바로 구글 딥마인드가 세계적인 감독 대런 애로노프스키와 손잡고 만든 AI 영화 '앤체스트라'입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기술 과시를 넘어 AI가 실제 영화 제작 현장에서 얼마나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영화계와 AI 업계 모두 이 새로운 도전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AI 영화, 정말 사람이 만든 것 같을까?
'앤체스트라'는 심장에 구멍이 난 태아의 탄생과 어머니의 사랑을 그린 영화입니다. 구글은 이 영화의 핵심 장면에 자체 개발한 동영상 생성 AI '비오'와 이미지 생성 AI '이매진' 등을 적극 활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예를 들어, 격렬하게 뛰는 산모의 심장이나 아기 심장의 작은 구멍이 AI의 손길로 탄생했습니다. 자궁 속 아기와 엄마가 교감하는 감동적인 순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순히 AI로 몇몇 장면을 만든 것을 넘어섰습니다. 감독은 대본을 쓰는 단계부터 AI로 실사 장면을 미리 그려보는 등 도움을 받았다고 합니다. 또한, 구글의 똑똑한 AI '제미나이'를 특별히 조정하고 200명이 넘는 기술자와 영화 스태프가 협력했습니다. 이들은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색감까지 AI로 구현하려 했으며, 이는 기존 영화 제작 방식과는 완전히 다른 AI와 인간의 새로운 협업 모델을 제시한 것입니다.기대만큼 대단했을까? 냉정한 평가는 왜?
이처럼 구글과 영화계 거물이 만나 야심 차게 선보인 작품이지만, 평가는 마냥 긍정적이지만은 않았습니다. 일부 매체는 AI 기술의 한계 때문에 오히려 영화 시나리오가 위축된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감독의 섬세한 의도를 AI가 아직 완벽하게 표현해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영화 속 몽환적인 영상들도 이미 다른 AI 도구들이 보여준 수준을 넘어서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놀랍게도, 프로젝트에 참여한 대런 애로노프스키 감독과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도 AI의 현재 한계에 일부 동의했습니다. 애로노프스키 감독은 "기술이 인간의 스토리텔링을 대체하는 것은 아직 먼 이야기"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수많은 전문가의 협업으로 만들어지는 영화 제작 과정을 AI가 대신하기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허사비스 CEO 역시 "현재 AI 도구들은 기존의 것을 반복할 뿐,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들지는 못한다"고 솔직하게 인정했습니다.그래도 AI 영화, 포기하기엔 이르지 않을까?
물론 지금 당장 AI가 인간 감독을 완벽히 대체할 수는 없을 겁니다. 모든 영화 제작 과정을 스스로 해낼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AI 기술이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이번 '앤체스트라'처럼 영화 제작에 AI를 활용하려는 시도가 점점 더 다양해지고 구체화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합니다. 허사비스 CEO는 현재의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흥미로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누군가는 AI로 새로운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법을 찾아낼 것"이라며 기대를 버리지 않았습니다. 구글이 최고의 AI 기술과 인력을 총동원한 것도 바로 영화 제작을 돕는 "새로운 방법을 찾기 위해서"라고 설명합니다. AI가 영화 제작의 풍경을 어떻게 바꾸어 나갈지, 이제 막 그 첫걸음을 뗀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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