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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의 야심, 10억 개 AI 앱? 기업용 AI 시장 지각변동 예고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5.06 15:01
IBM의 야심, 10억 개 AI 앱? 기업용 AI 시장 지각변동 예고

기사 3줄 요약

  • 1 IBM, Agentic AI로 10억 개 앱 만들겠다 선언
  • 2 기업용 AI 시장 장악 목표, 다양한 도구 공개
  • 3 파트너십·책임감 있는 AI로 기업 공략 본격화
컴퓨터 회사로 유명한 IBM이 엄청난 목표를 발표했습니다. 바로 ‘에이전트 AI(Agentic AI)’라는 기술로 무려 10억 개의 새로운 인공지능 앱을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유행을 쫓는 것이 아니라, 기업들이 AI를 쉽게 쓰고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거대한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입니다. 에이전트 AI는 쉽게 말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며 작업을 수행하는 ‘AI 비서’ 같은 개념입니다.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것을 넘어, 복잡한 업무를 알아서 처리하고 다른 시스템과 협력할 수도 있습니다. IBM은 이 AI 비서들을 기업들이 마음껏 활용하게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IBM은 뭘 준비했나?

IBM은 기업들이 에이전트 AI를 쉽게 도입하도록 여러 도구와 서비스를 내놓았습니다. ‘AI 에이전트 카탈로그’는 미리 만들어진 AI 비서들을 모아놓은 곳으로, 기업들은 여기서 필요한 에이전트를 골라 바로 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객 서비스 AI 에이전트는 복잡한 문의 해결부터 제품 설정 안내까지 도맡아 처리 비용을 절반으로 줄이고 고객 만족도는 높일 수 있습니다. ‘에이전트 커넥트’라는 파트너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다른 회사가 만든 전문 AI 에이전트들도 IBM 시스템 안에서 함께 쓸 수 있습니다. 영업, 구매, 인사 관리 등 특정 분야에 맞춰진 템플릿도 제공합니다. 영업 에이전트는 잠재 고객 발굴과 연락을 자동화해 계약 성공률을 30% 높이고, 구매 에이전트는 최적의 거래처를 찾아 협상 시간을 70% 단축할 수 있습니다.

코딩 몰라도 AI 앱 만든다고?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코딩을 전혀 모르는 사람도 AI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는 ‘노코드(No-Code) 에이전트 빌더’입니다. 파워포인트 만들 듯이 자연스러운 말로 지시하면 데이터 입력, 보고서 작성, 고객 지원 같은 작업을 자동화하는 AI를 만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마케팅팀은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고 맞춤형 이메일을 보내는 에이전트를 만들어 클릭률을 20% 높일 수 있습니다. AI 기술의 문턱을 크게 낮춘 셈입니다.

근데 AI, 믿을 수 있나?

IBM은 AI가 잘못 사용될 위험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AI가 안전하고 정확하게 작동하도록 ‘책임감 있는 AI’ 원칙을 강조합니다. AI가 만들어내는 정보가 가짜이거나 편향되지 않도록 엄격하게 관리하고,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보안 문제에도 신경 쓰고 있습니다. ‘가디언(Guardian)’이라는 모델은 AI 에이전트가 잘못된 정보를 만들거나 해킹당하지 않도록 감시하는 역할을 합니다. 기업들이 안심하고 AI를 쓸 수 있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한 것입니다.

기존 시스템과 잘 맞을까?

새로운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기존 시스템과 어울리지 않으면 소용없습니다. IBM은 AI 에이전트가 기업들이 이미 사용 중인 고객 관리(CRM), 전사적 자원 관리(ERP), 인사 관리(HR) 시스템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업무 흐름을 개선하고 비용을 절감하며 더 나은 의사 결정을 돕겠다는 목표입니다. 또한 회계법인 언스트앤영(Ernst & Young) 같은 파트너 회사들과 협력하여 세금 처리 플랫폼 등 실제적인 AI 활용 사례를 만들고 있습니다.

IBM의 비밀병기?

이 모든 전략의 밑바탕에는 IBM이 자체 개발한 강력한 대규모 언어 모델 ‘그래닛(Granite) 3.1’이 있습니다. 이 모델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정보의 양(컨텍스트 창)을 크게 늘려(128k 토큰, 약 300페이지 분량), AI 에이전트가 더 복잡하고 미묘한 작업도 이해하고 수행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더 많은 정보를 바탕으로 똑똑하게 판단하고 행동하는 AI 비서를 만드는 핵심 기술인 셈입니다. 전문가들은 2027년까지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기업의 절반이 에이전트 AI 시범 운영에 나설 것으로 예측합니다. IBM의 야심찬 계획이 성공한다면, 기업들이 일하는 방식은 물론이고 AI 산업 전체의 판도가 바뀔 수 있습니다. 물론 기술적 한계나 윤리적 문제 등 넘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기업들은 이제 AI 비서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제보·문의: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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