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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미국 AI 동맹 탄생하나?” 오일머니 1.4조원 쏟아부은 이 회사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09 18:39

기사 3줄 요약

1 UAE 국부펀드, 유럽 AI 스타트업 미스트랄에 1.4조원 투자 협상
2 그동안 OpenAI 등 미국 AI 기업에 투자해온 UAE의 이례적 행보
3 미국 중심 AI 판도 흔들 '탈미국 AI 동맹' 부상 가능성 제기

미국 중심의 인공지능(AI) 시장에 거대한 지각 변동이 예고됐습니다. 중동의 ‘오일머니’ 큰손 아랍에미리트(UAE)가 프랑스의 AI 스타트업에 무려 1조 4000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는 OpenAI 등 미국 빅테크가 주도하는 AI 패권에 유럽이 던지는 강력한 도전장으로 해석됩니다. 지금까지 미국 기업에 주로 투자하던 UAE의 행보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라 전 세계 IT 업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진짜 1.4조원이나 투자한다고?

외신에 따르면 UAE의 국부펀드인 MGX가 프랑스의 AI 스타트업 ‘미스트랄 AI’에 최대 10억 달러(약 1조 4000억 원) 투자를 협상 중입니다. MGX는 이번 대규모 투자 유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예정입니다. 미스트랄 AI는 2023년에 설립된 신생 기업이지만,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는 생성 AI 스타트업입니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 등으로부터 1조 원이 넘는 투자를 유치하며 OpenAI의 대항마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UAE는 대체 정체가 뭐야?

이번 투자를 주도하는 MGX는 UAE 대통령의 AI 산업 육성 계획을 실행하는 핵심 기관입니다. 무려 80조 원에 달하는 자금을 운용하며 글로벌 AI 시장의 ‘큰손’으로 불립니다. 놀라운 점은 MGX가 이미 OpenAI, 앤트로픽, xAI 등 미국의 주요 AI 기업에도 투자했다는 사실입니다. 심지어 OpenAI의 초대형 AI 슈퍼컴퓨터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에도 초기 투자자로 참여했습니다. 양쪽에 모두 발을 걸치며 AI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AI 판도가 어떻게 바뀌는데?

이번 투자는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섭니다. MGX는 미스트랄의 AI 모델 개발을 위해 프랑스에 유럽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짓는 데도 투자합니다. 이는 미스트랄이 미국 기업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인 기술 개발을 할 수 있는 강력한 기반이 됩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력이 성공할 경우, 미국이 주도하던 AI 시장에 의미 있는 균열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이 경쟁하는 새로운 AI 시대가 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오일머니’를 등에 업은 유럽 AI가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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