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 양은 끝났다” 전문가 군단이 AI 판도를 바꿀 진짜 이유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10 00:44

기사 3줄 요약
- 1 AI 데이터 학습, 양보다 질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 부상
- 2 전문가 군단 앞세운 iMerit, 고품질 데이터로 AI 정확도 높여
- 3 경쟁사 Scale AI 위기 속, iMerit의 전문가 전략 더욱 주목
인공지능(AI) 업계의 오랜 믿음이었던 ‘데이터는 많을수록 좋다’는 공식이 깨지고 있습니다. 데이터의 양보다 ‘질’이 더 중요하다는 새로운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AI 데이터 플랫폼 기업 ‘iMerit’은 AI의 미래가 바로 이 ‘고품질 데이터’에 달려있다고 선언했습니다. 단순히 많은 데이터를 쏟아붓는 대신, 각 분야 전문가들이 직접 데이터를 검수하고 다듬어 AI의 정확도를 극한까지 끌어올리는 전략입니다.
그래서, 뭐가 다른 건데?
iMerit의 핵심은 ‘스칼러(Scholars)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수학, 의료, 금융 등 각 분야의 박사급 전문가들을 모아 AI를 훈련시키는 ‘전문가 군단’을 운영합니다. 이들은 마치 AI의 개인 과외 선생님처럼 붙어 모델의 오류를 찾아내고 수정하며 성능을 개선합니다. 이는 수많은 비전문 인력을 동원해 단순 반복적인 데이터 분류 작업을 하던 기존 방식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iMerit의 롭 레잉 부사장은 스스로를 “이 판의 어른들”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빠르고 대량으로 생산된 데이터의 품질이 기업이 요구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지적한 것입니다.왜 지금 이 전략이 먹힐까?
최근 AI 데이터 시장의 가장 큰손이었던 ‘스케일 AI’가 위기를 맞은 상황도 iMerit에게는 기회입니다. 스케일 AI의 창업자가 경쟁사인 메타로 이직하고 메타가 막대한 투자를 하자, 구글, OpenAI 등 주요 고객사들이 정보 유출을 우려해 대거 이탈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시장 변화 속에서 iMerit의 ‘품질 우선’ 전략이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의료나 금융처럼 아주 높은 정확도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전문가의 감독이 필수적입니다. 60% 정확도의 AI 의사보다, 99% 정확도를 가진 AI 의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날카로운 판단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입니다.앞으로 AI 시장, 어떻게 될까?
이제 AI 시장의 흐름은 ‘빅데이터(Big Data)’에서 ‘굿데이터(Good Data)’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넷에 널려 있는 데이터를 긁어모으는 시대는 저물고, 잘 정제된 고품질 데이터의 가치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iMerit은 현재 4,000명 규모의 전문가 인력을 1만 명까지 늘릴 계획을 밝혔습니다. 전문가가 만드는 고품질 데이터가 앞으로 AI 기술 경쟁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분명한 신호입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제보·문의:
aipick@aipick.kr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0AI 학습, 전문가 투입이 필수일까?
필수
0%
0명이 투표했어요
불필요
0%
0명이 투표했어요
댓글 0개
관련 기사
최신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