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10년 뒤 뇌까지 본다” 99% 정확도 AI 의사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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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09 12:17

기사 3줄 요약
- 1 서울아산병원, 파킨슨병 99.7% 정확도로 진단하는 AI 개발
- 2 질병 진행 과정 예측해 미래 뇌 영상까지 생성 가능
- 3 기존 진단의 한계 극복하고 환자 맞춤형 치료 시대 기대
손떨림이나 움직임이 느려지는 증상, 단순한 노화로 여기기 쉽지만 파킨슨병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그동안 파킨슨병은 조기 진단이 매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최근 서울아산병원 연구팀이 파킨슨병을 99.7%의 정확도로 진단하고, 심지어 병의 진행 과정까지 예측하는 인공지능(AI)을 개발해 의료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AI는 단순한 진단을 넘어, 환자의 미래 뇌 상태를 영상으로 보여주는 놀라운 기능까지 갖췄습니다. 이는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병의 경과를 명확히 이해하고 최적의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획기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파킨슨병, 왜 진단이 까다로울까?
파킨슨병은 뇌에서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만드는 세포가 서서히 죽어가면서 발생하는 퇴행성 뇌질환입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일반적인 노화 현상이나 다른 신경계 질환과 비슷해 구별이 어렵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DAT PET’이라는 특수 뇌 영상 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영상을 해석하는 의사의 주관이 개입될 여지가 있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AI는 어떻게 99.7% 정확도를 달성했을까?
연구팀이 개발한 AI 모델은 무려 1,934건의 뇌 영상 데이터를 학습했습니다. 이 방대한 학습을 통해 초기 파킨슨병과 증상이 비슷한 다른 질환을 99.7%라는 경이로운 정확도로 구별해 냅니다. 특히 구분하기 어렵기로 소문난 다계통위축증, 진행성핵상마비와 같은 유사 질환과의 감별에서도 86.1%의 높은 정확도를 보였습니다. 이는 연구팀이 자체 개발한 ‘HWDAE’라는 특별한 기술 덕분입니다. HWDAE는 복잡한 뇌 영상을 여러 단계로 나눠 정밀하게 분석하고, 불필요한 노이즈를 제거해 미세한 변화까지 포착하는 원리입니다. 이를 통해 AI의 영상 분석 및 생성 능력을 극대화했습니다.그래서 우리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 건데?
이 AI 기술의 가장 큰 의미는 ‘맞춤형 치료’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입니다. AI는 환자의 뇌 영상이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예측해 가상의 이미지로 만들어 보여줍니다. 의료진은 이 예측 영상을 환자에게 보여주며 병의 예후를 쉽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춰 가장 효과적인 치료 전략을 세우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더 놀라운 점은 다른 병원에서 다른 장비로 촬영한 영상에도 이 AI가 높은 성능을 유지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곧 전국 어디서든 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김남국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AI 모델을 실제 임상에 적용할 가능성까지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다양한 퇴행성 신경질환 진단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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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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