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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미국에 전부 다 뺏긴다” 韓 AI 기업 대표들의 절박한 외침 들어보니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09 17:34
“이러다 미국에 전부 다 뺏긴다” 韓 AI 기업 대표들의 절박한 외침 들어보니

기사 3줄 요약

  • 1 국내 AI 대표 기업들, 정부에 ‘소버린 AI’ 이상의 비전 요구
  • 2 세계 1등 기술력 확보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지원 촉구
  • 3 데이터 통합, 인프라 확충, 기업 간 ‘원팀’ 협력 등 구체적 방안 제시
국내 대표 인공지능(AI)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부에 쓴소리를 냈습니다. ‘한국형 AI’에만 머무르다가는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져 결국 미국 등 기술 강국에 종속될 수 있다는 절박한 위기감의 표현입니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 3대 강국’ 실현을 목표로 국내 AI 기업 대표 17곳과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LG, 네이버, SKT 등 한국 AI 산업을 이끄는 핵심 기업들이 모두 참석했습니다. 기업들은 ‘우리끼리만 통하는 AI’를 넘어 세계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습니다.

한국형 AI, 그게 다가 아니라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한국어에 능숙한 ‘소버린 AI’의 필요성에는 공감했습니다. 소버린 AI란, 다른 나라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우리 데이터와 기술로 AI 주권을 지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최종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기술 주권을 가지려면 기술 쇄국이 아니라 세계 1위 기술을 만들어야 한다”라며 글로벌 수준의 AI 모델 개발 지원을 강력히 요청했습니다. 우물 안에 갇히기보다, 넓은 세상으로 나가 싸워 이겨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구체적으로 뭘 하자는 건데?

기업들은 구체적인 전략도 제시했습니다. 신정규 래블업 대표는 우리 기술을 지키는 ‘수성’ 전략과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공성’ 전략을 나눠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무작정 지키기만 할 게 아니라, 공격적으로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또한 AI 기술을 다양한 산업에 적용하는 ‘AI 전환(AX)’의 중요성도 부각됐습니다. 중소기업들이 AI를 도입하고 성공 사례를 만들면, 이것이 결국 AI 산업 전체의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선 데이터센터 규제 완화, AI 반도체 인프라 지원, 그리고 가장 중요한 ‘데이터’를 정부 주도로 통합하고 활용할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결국 ‘원팀’으로 뭉쳐야 산다

결론적으로 기업들은 ‘원팀’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AI 반도체, AI 모델, AI 서비스로 이어지는 산업 구조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정부가 한 팀처럼 움직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번 간담회는 한국 AI 산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깊은 고민과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 중요한 자리였습니다. 과기부 역시 기업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이 ‘AI 변방’이 아닌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적인 민관 협력이 시작된 셈입니다. (사진 출처: 페이스북,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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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AI만 고집하면 미국에 뒤처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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