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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봉이냐?" 어도비, 슬그머니 요금 인상에 사용자들 '분노 폭발'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5.21 06:31
"AI가 봉이냐?" 어도비, 슬그머니 요금 인상에 사용자들 '분노 폭발'

기사 3줄 요약

  • 1 어도비, 6월부터 AI 기능 명목 구독료 인상
  • 2 기존 '올 앱스' 월 60불에서 '프로' 70불로
  • 3 사용자 반발 거세, 다빈치 등 대안 모색 중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기업 어도비가 또다시 구독료 인상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포토샵, 프리미어 프로 등 전문가용 창작 도구를 제공하는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올 앱스’ 요금제를 6월 17일부터 더 비싼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프로’로 자동 전환한다는 소식입니다. 어도비는 이번 인상이 새로운 생성형 AI 기능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사용자들은 사실상의 강제 인상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어도비, AI 끼워 팔기로 요금 인상?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프로’ 요금제로 전환되면서 구체적인 가격 변동은 다음과 같습니다. 개인 연간 구독은 기존 월 60달러에서 70달러로, 학생 및 교사 플랜은 월 35달러에서 40달러로 오릅니다. 팀즈 플랜 역시 월 90달러에서 100달러로 인상되며, 연간 약정 없는 월별 구독료도 90달러에서 105달러로 조정됩니다.
구분기존 월 요금새로운 월 요금
개인 (연간 약정)$60$70
학생/교사 (연간 약정)$35$40
팀 (연간 약정)$90$100
개인 (월별 구독)$90$105
어도비는 포토샵의 ‘생성형 채우기’, 일러스트레이터의 ‘생성형 모양 채우기’ 등 AI 기능을 무제한 사용할 수 있게 되어 가격이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어도비의 AI 이미지 생성기 ‘파이어플라이’ 접근 권한과 매월 4,000개의 생성형 AI 크레딧(AI 기능 사용 횟수)도 제공됩니다. 이 크레딧으로는 약 5초짜리 동영상 40개 또는 14분 분량의 영상/오디오 번역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울며 겨자 먹기로 비싼 요금제? 아니면 기능 제한?

물론 대안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사용자들은 기존보다 저렴한 월 55달러의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스탠다드’ 요금제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 모바일 및 웹 앱 기능 접근이 제한되고 프리미엄 생성형 AI 기능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결국 AI 기능을 쓰지 않더라도 기존과 비슷한 기능을 유지하려면 더 많은 돈을 내거나, 아니면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셈입니다. 게다가 6월 17일부터 단일 앱 신규 구독자에게 제공되는 생성형 AI 크레딧은 기존 500개에서 단 25개로 대폭 줄어듭니다. 이는 사용자들이 더 비싼 프로 요금제를 선택하도록 유도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러한 정책 변경은 AI 기능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기존 사용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AI는 필요 없는데!" 사용자들 뿔났다

이러한 어도비의 정책에 사용자들의 불만은 폭주하고 있습니다. 해외 커뮤니티 레딧(Reddit)의 한 사용자는 "AI 때문에 결국 10달러를 더 내야 한다"며 "어도비는 고객에게서 푼돈을 뜯어내는 새로운 방법을 끊임없이 만들어낸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다른 사용자는 "내 인생에 더 많은 AI는 필요 없다"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어도비뿐만이 아닙니다. 디자인 플랫폼 캔바(Canva) 역시 작년에 AI 기능을 추가하며 일부 기업 고객 요금을 300%나 인상했다가 거센 반발에 부딪힌 바 있습니다. 기업들이 AI 기술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삼으려는 시도는 계속되고 있지만, 정작 사용자들은 원치 않는 기능에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고 있습니다.

AI 시대의 명암, 기업의 선택은?

어도비는 이번 가격 인상이 "창작 도구의 미래를 제공하려는 지속적인 노력과 혁신을 반영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많은 오랜 사용자들은 이러한 변화를 반기지 않으며, 다빈치 리졸브나 어피니티 같은 대안 소프트웨어로의 이탈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결국 AI 기술 발전이 사용자에게 진정한 혜택으로 돌아갈지, 아니면 기업의 이윤 추구 수단으로만 활용될지는 기업들의 앞으로의 행보에 달려있어 보입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제보·문의: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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