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해🦉
정책/윤리

"AI, 감히 트럼프를 꼴찌로?" 美 검찰, 빅테크에 칼 빼들었다

댓글 1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11 08:53
"AI, 감히 트럼프를 꼴찌로?" 美 검찰, 빅테크에 칼 빼들었다

기사 3줄 요약

  • 1 미주리주 검찰, 트럼프 꼴찌로 꼽은 AI 챗GPT 조사 착수
  • 2 AI 답변은 편향된 공격이라며 구글 등 빅테크 기업 압박
  • 3 표현의 자유 억압하는 정치적 쇼라는 비판 여론 거세져
미국의 한 주에서 AI 챗봇 때문에 발칵 뒤집히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같은 거대 기술 기업들이 검찰의 조사를 받게 된 것입니다. 사건의 발단은 한 질문에서 시작됐습니다. “반유대주의 관점에서 역대 미국 대통령 5명의 순위를 매겨달라”는 요청에 챗GPT 등 다수의 AI가 트럼프 대통령을 꼴찌로 꼽은 것입니다. 이에 미주리주 법무장관이 AI가 편향된 가짜 뉴스를 퍼뜨린다며 칼을 빼 들었습니다. 그는 AI의 답변이 객관적 사실을 왜곡하고 특정 의도를 가진 것처럼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진짜 AI가 트럼프를 싫어하는 걸까?

하지만 이번 조사는 시작부터 여러 의문점을 낳고 있습니다. ‘최고부터 최악까지’ 순위를 매기는 것은 객관적인 사실이라기보다 주관적인 평가에 가깝습니다. AI는 스스로 생각하거나 감정을 갖지 않습니다. 인터넷의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하고, 그럴듯한 답변을 생성할 뿐입니다. 사람들이 인터넷에 남긴 글 중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다면, AI도 이를 바탕으로 답변을 만들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즉, AI가 트럼프를 ‘싫어해서’ 꼴찌로 뽑은 게 아니라, 학습한 데이터에 그런 내용이 많았을 뿐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알고 보니, 황당한 엉터리 조사?

심지어 이번 조사가 매우 부실하다는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법무장관은 보수 성향 웹사이트의 게시글을 근거로 조사를 시작했는데, 이 과정에서 어이없는 실수가 발견됐습니다. 조사 대상에 포함된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코파일럿’은 아예 순위 매기기를 거부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답변조차 하지 않은 AI를 ‘트럼프를 꼴찌로 매겼다’며 조사하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이 때문에 법무장관이 사실 확인도 제대로 하지 않고,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무리하게 조사를 강행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결국 트럼프를 위한 ‘정치쇼’일까?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AI 기술의 문제라기보다 ‘정치쇼’에 가깝다고 평가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옹호하고, 그의 지지층을 결집하는 동시에 평소 보수 진영이 비판해온 빅테크 기업들을 압박하려는 의도라는 것입니다. 물론 AI가 편향된 정보를 퍼뜨리거나 가짜 뉴스를 만드는 문제는 매우 중요하며, 앞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처럼 AI를 정치적 공격의 도구로 삼는 것은 기술의 건강한 발전을 해치고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제보·문의: aipick@aipick.kr
AI PICK 로고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0

AI 편향성 조사는 정당한가?

댓글 1

YN
YNLV.7
4시간 전

대단쓰..ㄷㄷ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