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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 40% 깎았다" 엔비디아, 미국 제재 교묘히 피한 꼼수 칩 출시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11 00:36
"성능 40% 깎았다" 엔비디아, 미국 제재 교묘히 피한 꼼수 칩 출시

기사 3줄 요약

  • 1 엔비디아, 미국 제재 피한 중국 전용 AI 칩 출시 임박
  • 2 최신 칩서 핵심 기능 빼 성능 40% 낮춘 '다운그레이드' 버전
  • 3 거대 시장 중국과 미국의 압박 사이 엔비디아의 아슬아슬한 줄타기
미국 정부의 강력한 제재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을 향한 문을 다시 열고 있습니다. 미국의 수출 통제를 피하기 위해 성능을 낮춘 새로운 인공지능(AI) 칩을 오는 9월 중국에 출시할 계획입니다. 이는 세계 최대 반도체 시장인 중국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기술 전쟁에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그래서, 뭐가 다른 칩인데?

이번에 출시될 칩은 엔비디아의 최신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 프로세서를 변형한 제품입니다. 미국 정부의 제재 기준을 넘지 않기 위해 의도적으로 성능을 낮춘 이른바 '다운그레이드' 버전입니다. 구체적으로 AI 칩의 핵심 성능을 좌우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여러 칩을 하나처럼 묶어주는 고속 통신 기술(NVLink)이 제외됐습니다. 이로 인해 기존 고성능 칩에 비해 전체적인 성능이 약 30%에서 40%가량 낮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엔비디아는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걸까?

엔비디아의 이런 행보는 거대한 중국 시장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제재로 첨단 칩 판매 길이 막히자, 규제망을 피하면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대안을 찾은 것입니다. 최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 칩 '어센드 910C'로 빠르게 추격해오는 점도 엔비디아를 압박하는 요인입니다. 중국 시장에서 화웨이에게 주도권을 완전히 넘겨주기 전에, 성능이 다소 낮더라도 자사 제품으로 점유율을 지키겠다는 전략적 판단이 깔려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

엔비디아의 '꼼수' 칩 출시는 AI 반도체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미국 정부가 추가 제재 카드를 꺼내 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한 중국 기업들이 성능이 낮아진 이 칩을 외면하고 자국산 칩을 선택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결국 엔비디아는 이익과 정치적 압박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시작했으며, 그 결과는 아무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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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중국용 '성능 낮춘 칩' 판매, 정당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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