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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없는 AI가 사람 잡는다?" 자율주행·로봇 미래, 괜찮을까?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5.26 18:22
"눈치 없는 AI가 사람 잡는다?" 자율주행·로봇 미래, 괜찮을까?

기사 3줄 요약

  • 1 AI, 인간 사회적 신호 이해 여전히 미흡
  • 2 존스홉킨스대 연구, AI 인간 수준 못 미쳐
  • 3 자율주행·로봇 안전 위해 사회성 학습 필수
최첨단 인공지능(AI)도 사람의 미묘한 손짓이나 표정 같은 사회적 신호를 제대로 읽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는 마치 눈치 없는 사람과 대화하는 것처럼 답답한 상황을 넘어, 자율주행차나 돌봄 로봇처럼 우리 생활에 들어올 AI 기술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존스홉킨스대학교 연구진은 최근 세계적인 인공지능 학회(ICLR 2025)에서 이러한 AI의 한계를 지적하는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AI, 사람 표정 왜 못 읽는 거야?

존스홉킨스대학교 연구팀은 사람들에게 3초짜리 짧은 영상들을 보여주고, 영상 속 인물들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평가하게 했습니다. 이후 350개가 넘는 다양한 AI 모델에게도 같은 질문을 던져 인간의 평가를 예측하도록 했습니다. 놀랍게도, 대부분의 AI 모델은 인간처럼 일관된 답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연구팀은 AI가 사진 속 상황은 어느 정도 파악하지만, 영상처럼 움직이는 상황에서의 상호작용 이해는 아직 부족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사람들이 서로 마주 보는지, 감정적으로 긍정적인 상호작용인지 등을 묻는 질문에서 AI는 사람과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는 AI가 아직 인간처럼 '상황 파악'이나 '눈치'를 갖추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이게 왜 그렇게 위험한 건데?

이러한 AI의 '눈치 부족'은 생각보다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차가 보행자의 손짓이나 표정을 잘못 해석한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길을 건너려는 아이의 다급한 손짓을 AI가 놓치거나, 멈추라는 수신호를 오해한다면 아찔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노인이나 아동을 돌보는 로봇에게도 치명적입니다. 로봇이 도움이 필요한 사람의 미묘한 표정 변화나 고통스러운 몸짓을 알아채지 못한다면 제대로 된 돌봄이 불가능합니다. 인간의 손짓 하나, 표정 하나에 담긴 의미를 AI가 잘못 이해하면 의도치 않은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럼 AI, 그냥 쓰지 말라는 거야?

존스홉킨스대학교의 레일라 이식 인지과학 교수는 “AI 시스템이 인간과 제대로 상호작용하려면, 사람들이 무엇을 하는지, 인간 집단이 서로 어떻게 행동하는지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많은 AI 모델이 아직 이 부분에서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 주로 오픈 소스 모델을 활용했으며, 오픈AI나 앤트로픽 등의 최신 상용 모델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연구는 AI와 인간이 사회적 신호나 주변 상황을 이해하고 처리하는 방식에 근본적인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결국 AI를 우리 실생활에 안전하고 유용하게 적용하려면, AI가 인간처럼 역동적인 환경과 사회적 신호를 정확히 이해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신경과학, 인지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지혜를 모아 AI의 '사회성'을 길러주는 노력이 계속되어야 할 것입니다. AI가 진정으로 인간을 돕는 존재가 되기 위한 핵심 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제보·문의: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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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없는 AI, 실생활에 도입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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