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독들 소송 걱정 끝?” 저작권 문제없는 AI 영상 기술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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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09 00:54

기사 3줄 요약
- 1 Moonvalley, 저작권 문제없는 AI 영상 모델 공개
- 2 영화 제작자에게 더 많은 제어권 주는 하이브리드 방식
- 3 제작비 최대 40% 절감, 영화계 소송 리스크 해소 기대
AI로 만든 영상이 저작권 문제로 시끄러운 가운데, 영화 제작자들의 고민을 해결해 줄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했습니다. LA 기반 스타트업 문밸리가 ‘윤리적 AI’를 표방한 영상 생성 모델 ‘마레이(Marey)’를 정식 출시한 것입니다. 마레이는 단순한 명령어 입력 방식에서 벗어나, 제작자에게 더 많은 제어권을 주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내세웁니다.
월 구독료는 약 2만 원($14.99)부터 시작하며, 최대 5초 길이의 영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문밸리는 마레이가 인터넷에서 무단으로 긁어온 데이터가 아닌, 합법적으로 라이선스를 확보한 데이터로만 학습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 때문에 디즈니 같은 거대 기업이 AI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거는 상황에서, 저작권 걱정 없이 창작에만 집중하고 싶은 영화인들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진짜 저작권 걱정 없다고?
마레이의 가장 큰 차별점은 바로 ‘윤리성’입니다. 웹상의 이미지나 영상을 무단으로 학습시키는 다른 AI 모델들과 달리, 처음부터 저작권이 해결된 데이터만 사용했습니다. 이는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분쟁의 소지를 원천 차단하는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한 독립 영화감독은 마레이를 사용해 제작 비용을 20%에서 40%까지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과거에는 제작비를 구하지 못해 꿈을 포기해야 했지만, 이제 AI 덕분에 자신의 이야기를 마음껏 펼칠 수 있게 됐다”며 AI가 창작의 기회를 넓혀주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그래서 다른 AI랑 뭐가 다른데?
마레이는 단순히 텍스트를 영상으로 바꿔주는 것을 넘어섭니다. 물리 법칙을 이해하는 ‘3D 인지’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자가 영상의 세부 요소를 직접 제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초원을 달리는 들소 영상을 바탕으로, 같은 환경에서 캐딜락 자동차가 질주하는 영상으로 자연스럽게 바꿀 수 있습니다. 마우스 드래그만으로 카메라의 이동 경로와 줌을 자유롭게 조절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거의 360도에 가까운 카메라 움직임을 구현하거나, 손으로 들고 찍는 ‘핸드헬드’ 촬영 기법까지 흉내 냅니다. 기존 촬영 영상의 배경을 완전히 다른 장소로 바꾸는 등, 후반 작업에서의 활용도도 무궁무진합니다.영화계 판도, 진짜 바뀔까?
구글의 영상 모델을 개발했던 딥마인드 출신 연구원들이 설립한 문밸리는 이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회사는 앞으로 조명, 캐릭터 라이브러리 등 더 정교한 제어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물론 OpenAI의 소라, 구글의 제미나이 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윤리성’과 ‘제작자 중심의 통제권’이라는 확실한 무기를 가진 마레이가 전문 영상 제작 시장의 판도를 어떻게 바꿔놓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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