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만 봐도 신장병을 안다고?” 5년 뒤 합병증까지 예측하는 AI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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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08 18:50

기사 3줄 요약
- 1 경희대, 눈 사진 등으로 5년 내 신장병 예측 AI 개발
- 2 다중모달과 설명가능 AI로 정확도 및 신뢰도 확보
- 3 당뇨 합병증 조기 발견 및 맞춤형 정밀의료 기대
당뇨병 환자들에게 무서운 합병증 중 하나인 신장질환을 미리 예측할 길이 열렸습니다. 경희대학교 연구팀이 5년 안에 만성신장질환이 생길 위험을 조기에 알려주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했기 때문입니다.
이 AI는 병원에서 흔히 하는 혈액 및 소변 검사 결과와 눈의 망막 사진만으로 질병 위험을 예측합니다. 기존의 예측 도구들보다 훨씬 높은 정확도를 보여, 국내 환자 데이터에서는 88%의 정확도를 기록했습니다. 영국 데이터로 검증했을 때도 높은 성능을 보여 전 세계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입증했습니다.
진짜 눈 사진만으로 가능하다고?
이 기술의 핵심은 여러 종류의 데이터를 함께 분석하는 '다중모달' 방식에 있습니다. 기존 예측 모델은 혈액 검사 같은 한 가지 정보에만 의존해 한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경희대 연구팀의 AI는 환자의 기본적인 임상 정보와 함께, 혈관 상태를 잘 보여주는 망막 사진을 종합적으로 분석합니다. 이를 통해 훨씬 더 정확하고 입체적인 예측이 가능해진 것입니다.그냥 찍어 맞히는 거 아냐?
AI의 예측을 무조건 믿기 어렵다는 걱정도 있습니다. 연구팀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명 가능한 AI' 기술을 도입했습니다. AI가 어떤 정보를 바탕으로 이런 예측을 했는지 의사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한 것입니다. 분석 결과, AI는 주로 사구체여과율 수치, 당뇨병약 복용 여부, 환자의 나이 등을 중요한 위험 신호로 봤습니다. 망막 사진에서는 특히 시신경 주변 혈관 상태를 핵심 단서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의사들이 환자를 진단할 때 참고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가 됩니다.그래서 나한테 좋은 게 뭔데?
이 AI 기술은 당뇨병 환자의 삶을 크게 바꿀 수 있습니다. 고위험군을 미리 찾아내 생활 습관을 개선하거나 적극적인 치료를 시작해 심각한 신장질환으로 악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AI가 예측한 신장질환 고위험군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심혈관 질환 등 다른 합병증 발생 위험도 최대 2배 이상 높았습니다. 이 AI 하나로 다양한 건강 위험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되는 셈입니다. 이 기술은 동네 병원에서도 쉽게 활용할 수 있어, 환자 맞춤형 정밀의료 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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